김춘석, “미국 한 달 여행,” 스타북스, 2022년
이 책 <미국 한 달 여행>은 저자가 친구 네 명과 함께 렌터카를 빌려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31박 32일 동안 횡단 여행을 한 기록물이다. 여행한 곳들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들과 관광지를 망라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직접 숙박할 곳과 방문할 여행지를 선정하고 예약하는 등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여행을 하면서 일행들과 갈등이 조금 있긴 했지만, 별 탈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친한 관계라 조금씩 양보했고, 여행 계획을 철저히 세웠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만약 언젠가 미국으로 장기 여행을 하게 되면 참고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지금은 미국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지만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그랜드캐니언과 나이아가라 폭포 등은 나도 직접 가봤었지만, 안 가본 곳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또 언젠가 한 번 가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계기도 되었다. 문제는 미국에 이처럼 긴 기간 동안 비싼 비용을 내고 함께 여행할 친구들이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저자가긴 여행을 함께 할 친구가 네 명이나 있었다는 사실에 부러움을 느꼈다. 비록 이 책이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기행문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감동을 느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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