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권, “소금 중독 대한민국,” 북스코프, 2015년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건강한 음식을 논할 때 어떤 특정 성분이 들어간 음식 재료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한 번쯤 되새겨 들어보아야 할 문제다. 우리 인체는 여러 성분들이 균형에 맞게 존재해야지 어떤 특정 성분이 많을수록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조상들이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게 가장 좋다는 말을 남긴 것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해 얘기를 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음식 재료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소금이다. 소금이 우리 몸에 필수적인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에게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저염식 권고가 불필요할뿐더러,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소금의 유해 논란에 관해 이 책 <소금 중독>은 저염식이 바람직하다는 편에 서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저염식이 왜 바람직한지에 대한 과학적 탐구가 아니라, 저염식이 당연히 바람직하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하면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주장은 이 책의 저자가 콩팥병을 치료하는 의사라는 점에서 이해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콩밭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소금 성분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서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팥에서 과다 섭취한 소금을 체외로 걸러낼 능력을 갖춘 정상인에게도 저염식을 권고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저염식으로 인해 체내의 미량 성분들의 균형이 깨지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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