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줄고 월세 꾸준히 늘어…외국인 140만명 10년새 2배
부부가 20년 이상 살다 헤어지는 황혼이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전체 4가구 가운데 1가구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이혼 가운데 20년 이상 된 부부가 이혼한 비중은 24.8%에 달했다. 이혼 4건 중 1건이 황혼이혼이라는 얘기다. 1990년에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은 5.2%에 불과했다. 반면 당시 39.5%에 달했던 결혼생활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비중은 26.9%로 떨어졌다. 5~9년 부부의 이혼 비중도 1990년 29.1%에서 19%로 낮아진 데 반해 15~19년 살다 이혼하는 부부의 비중은 21년 전의 두 배인 14.2%로 높아졌다.
황혼이혼 증가는 배우자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세 이하 여성의 배우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3점에 달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떨어져 55~59세에서 3.50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성의 배우자 만족도는 29세 이하에서 4.27점을 기록한 뒤 계속 떨어져 70~74세에는 3.74점으로 가장 낮았다. 결혼 10년차 미만 부부의 이혼 비중이 줄어들고, 20년 이상 황혼이혼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만족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1인 가구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1990년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 2010년 23.9%로 급격히 상승했다. 2025년엔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의 노후 준비율은 30.5%에 불과, 2인 이상 가구(50.7%)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1인 가구가 된 이유는 44.5%가 미혼, 29.2%는 사별, 13.4%는 이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보급률은 1995년 86%에서 2011년 114.2%로 크게 높아졌지만 자가 거주 비율은 같은 기간 53.3%에서 54.2%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또 1995년 29.7%였던 전세거주 비율은 2011년 21.7%로 크게 낮아진 데 반해 월세거주 비율은 같은 기간 11.9%에서 20.1%로 높아졌다. 전세거주 비율은 고소득층(23.0%)이 저소득층(16.8%)보다 높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2년 62만9000명에서 2011년 139만5000명으로 급증했지만 외국인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은 여전했다. 외국인을 직장동료, 이웃, 친구로 수용하는 비율은 60~80%로 높았지만 외국인을 배우자로 둘 수 있다는 항목엔 30%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국경제 2013년 1월 31일 임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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