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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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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2019. 4. 1. 06:5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출간되어 700만부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하다.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보잘것없던 유인원이 어떻게 지구라는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인류 역사를 개관했다. 그의 두 번째 책인 <호모 데우스>에서는 어떻게 인류가 결국에는 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추측하며 미래를 탐색했다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현재의 인류의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사실 내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을 읽은 것도 <사피엔스>를 읽고 나서 그의 혜안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 서문에서 인공지능과 생명과학 등 미래 기술들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해 쓰고자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기술에 한정하지 않고 21가지나 되는 너무 많은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 내용이 <사피엔스>만큼 감동을 주는 내용은 아니었다. 하나하나의 주제들은 그의 혜안을 보여주지만, 다 읽고 나면 뚜렷이 머리에 남는 게 별로 없다고나 표현할까.

그가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쓴 내용은 내가 <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에서 제시한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그는 정보기술과 생명 기술을 합친 힘은 조만간 수십억의 사람들을 고용 시장에서 밀어내고 자유와 평등까지 위협할 수 있고, 빅데이터 알고리즘은 모든 권력이 소수 엘리트의 수중에 집중되는 디지털 독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21세기의 전례 없는 기술적, 경제적 파괴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모델을 최대한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보편적인 경제 안전망과 더불어 강력한 공동체와 의미 있는 삶의 추구를 결합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알고리즘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실제로는 축복일 수 있지만 우리 삶에 대한 통제를 잃는 것은 훨씬 더 무서운 시나리오다. 대량 실업의 위험과는 별도로, 우리가 훨씬 더 걱정해야 할 일은 인간의 권위가 알고리즘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