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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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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산솔미디어, 2024년

 

어찌 보면 이 책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은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평범한 제목을 달고 있어서 내용이 지루하겠다는 생각이 듬직한 책이다. 이와 유사한 제목의 책들이 그 동안 많이 출간되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이 마음에 와 닿은 이유는 저자가 실제로 대장암 수술과 코로나19로 인해 죽음 앞에 섰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실제로 죽음을 마주하고 느꼈던 내용들을 글로 썼기 때문에 피상적이라는 생각이 덜 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얘기의 주제로 삼았다. 우선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온다는 것,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수록 삶의 가치에 대해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죽음에 대해 자주 다루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죽기 전에 ‘~했더라면’이라는 후회의 말을 하지 않도록 미리 당부하는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죽을 때 ‘~했더라면’이라는 말을 하나도 하지 않고 만족스럽다고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그런 후회의 말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보람이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된다. 꼭 죽음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삶을 충실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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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7일 YTN에 따르면 탈모 예방을 위해 먹는 약은 부작용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면 노벨상을 탈 거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환자 수는 점점 늘어가는데, 탈모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고,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주기로 생성과 탈락을 반복한다. 정상 두피에서 모발은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탈락되는데, 탈모 환자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이 빠진다.
 
탈모 원인은 다양하다. 예컨대 호르몬 불균형일 경우 의사의 약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남성호르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과하게 활성화되면 모발이 휴지기로 빠르게 진행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쉽게 탈락한다.
 
DHT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테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우울증,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혈액순환 장애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는 고혈압 치료제인 미녹시딜을 복용하면 모낭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단,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만큼 신부전 환자의 경우 복용을 매우 주의해야 한다.
 
그럼 영양제로도 탈모 관리가 가능할까?
 
모발의 구성 물질인 아미노산이 부족할 경우 탈모가 발생하는데, 아누카 사과 추출물인 '프로시아니딘'은 아미노산의 소모를 막고 휴지기의 모발을 다시 성장기로 돌려놓아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비타민 H'라고도 불리는 비오틴을 섭취하면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해, 케라틴 단백질 합성을 도울 수 있다.
 
이밖에 노화의 주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많아져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산화 스트레스'라고한다. 모낭 염증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및 독소로 손상된 모낭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보면, 프로시아니딘, 비오틴, 코엔자임 영양제를 모두 챙겨 먹을 경우 탈모에 엄청 큰 효과가 있을 것만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셀레늄, 비타민A와 같은 성분들이 중복 섭취돼 1일 권장량을 넘을 경우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되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한 것이다.
 
이에 필요한 성분들이 적절하게 조합된 '프로비코 종합성분'이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탈모는 더 이상 중년의 고민이 아니다. 달라진 식습관과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20대 이하의 조기 탈모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만 빠지는게 아니라 치명적인 외모 콤플렉스까지 동반해 심각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지는 기온도 한몫 한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두피는 열성 탈모를 악화시키고 땀과 피지 등을 과하게 분비시켜 염증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탈모는 하루아침에 나을 수 있는 간단한 질환이 아닌 만큼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는 이미 빠진 머리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악화되기 전에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세계일보 2024년 11월 17일]

부정숙 명인 "겨울철 생옥돔 맛 제주 사람 말고는 잘 몰라…꿩 요리도 추천"

옥돔 뭇국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향토음식명인이 추천하는 겨울철 별미는 무엇일까.

'한라산도 식후경'이라고 새하얀 설국으로 변한 겨울 한라산을 오르며 관광을 하려면 무엇보다 배가 든든해야 한다.

최근 제주향토음식명인으로 선정된 부정숙(61) 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원장은 "겨울이 오면 제주에선 옥돔"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생선 중의 생선'이라 불리는 옥돔은 12월에서 2월 한겨울에 가장 맛이 오른다.

제주에서는 옥돔만을 유독 '생선' 또는 '솔라니'라고 불러 갈치나 고등어 등 다른 어류보다 귀하게 대접했다.

옥돔의 배를 갈라 손질한 후 찬바람이 나는 그늘에서 고들고들하게 말린 뒤 배 쪽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 구워 먹는 옥돔구이는 영구불변 제주의 맛이다.

제주 남원읍 태흥2리 옥돔마을

[촬영 이성한]

 

부 명인은 반건조된 '건옥돔'도 맛있지만 '생옥돔'을 먹어보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건옥돔은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데 겨울에 먹는 생옥돔의 맛은 제주 사람 말고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생옥돔은 살이 단단하면서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죽이나 국을 끓여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먹였다.

옥돔뭇국의 경우 음식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제주 향토음식메뉴로 인기가 높다.

부 명인은 "생옥돔을 오일장이나 재래시장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며 "쪽파 양념을 얹어 찜으로 요리하면 맛있고, 소금 간만 살짝해서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구워 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옥돔은 기름과 만나면 더 맛있어진다. 잘 구운 옥돔에 쪽파 양념장을 얹으면 잔열로 인해 '지지직~' 소리가 나면서 파향이 속살에 스며드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하는 부정숙 제주향토음식명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 명인은 또 겨울철 별미로 꿩요리를 추천했다.

그는 "제주에서 꿩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며 "꿩으로 국물을 내면 그 맛이 얼마나 담백하고 시원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 명인은 "겨울이 되면 무와 메밀이 좋은데 꿩 국물에 무와 메밀을 넣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제주향토음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먹을 것이 귀했던 겨울에는 제주 중산간(해안과 산지의 중간지대)에서 사냥으로 잡은 꿩을 삶은 국물에 메밀반죽으로 면을 만들어 무채와 함께 끓인 꿩메밀칼국수를 많이 먹었다.

겨울에 나는 중요한 제주의 식자재 중 하나가 메밀이다.

특히 겨울 메밀과 겨울 무로 만든 빙떡은 제주의 별미음식이다.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자주 찾게 되는 웰빙음식 중 하나다.

이쯤 되면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맛있는 제주의 흑돼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맛의 비밀은?(CG)

[연합뉴스TV 제공]

 

지글지글 피어오르는 숯이나 연탄불 등의 석쇠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은 제주흑돼지를 멜젓(멸치젓의 제주어)에 찍어 한입 가득 먹은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쏟아내기 마련이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에다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육즙, 고소하면서도 비리지 않은 비계는 차원이 다른 돼지고기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다 멜젓의 깊은 바닷내음까지 더한 제주 흑돼지의 맛은 단연 최고다.

30∼40년 전까지 '돗통시'라고 하는 돌담으로 두른 변소에서 길러지면서 청소부(?) 역할을 도맡아 '똥돼지'라는 별명을 얻었던 제주흑돼지는 유명하다.

굳이 흑돼지가 아니더라도 제주의 돼지고기는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보다도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돼지고기로 만드는 대표적인 제주향토음식은 돔베고기다.

제주 사람들에게 돼지고기는 언제나 즐겨 먹는 음식이라기보다 마을 잔치가 있을 때나 어렵사리 먹을 수 있었던 행사용 음식이었다.

집안의 대소사에 손님 접대를 위해 돼지를 잡고 뼈나 내장 등 부위는 국물 음식으로 이용했고, 살 부위를 편육으로 만들었는데 바로 이것이 돔베고기다.

제주향토음식

제주도는 지난 2013년 제주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적인 먹을거리 7가지를 선정한데 이어 제주향토음식 20선을 뽑았다. 20선에는 자리물회, 갈칫국, 고기국수, 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 빙떡, 갈치구이, 옥돔국, 자리구이, 소라물회, 돔베고기, 몸국, 꿩메밀칼국수, 오메기떡, 오메기술, 말고기육회, 고사리육개장(돼지고기육개장), 전복죽, 해물뚝배기 등이다. 사진 순서와는 상관없음. [제주도 제공]

 

다른 지역의 편육과는 달리 삶은 고기를 누르지 않고 뜨거울 때 도마에서 썰어서 먹던 데서 유래됐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 사투리다.

돼지를 삶았던 국물에 제주 사투리로 '몸'이라고 하는 모자반과 배추·무 등을 넣고 끓여 '몸국'을 만들기도 했다.

돼지고기육수에 국수를 말아 돔베고기를 고명으로 얹으면 고기국수가 된다. 보통 다른 지역의 잔치국수는 쇠고기 육수나 멸치육수에 소면을 사용하지만, 제주에서는 돼지고기육수에 중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 명인은 "돼지는 사시사철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제주의 대표 식재료"라며 "제주에선 반드시 냉장 유통되는 돼지를 사다 요리해서 먹어야 한다. 먹어보면 훨씬 맛이 좋고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잔치나 상(喪)이 났을 때 돼지를 잡아다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눠 먹던 제주의 돼지고기 문화를 알고 먹으면 더 재미있고 맛있다"며 "이러한 문화와 음식 정보를 알려주는 게 제 임무"라고 강조했다.

 

bjc@yna.co.kr

 

[연합뉴스 2024년 12월 21일]

영화 하얼빈-배우들 무대 인사

2025. 1. 1.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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