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미히로(김나위), “CEO의 질문,” 매일경제신문사, 2013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 무얼까?’라고 물으면 여러 가지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중의 한 가지 대답이 ‘CEO’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CEO(사장)은 명령만 내리면 되고, 대접도 후하게 받으니까 그게 뭐 그리 어려운 직업인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CEO는 기업의 현안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미래 비전도 챙겨야 하니 보통 어려운 직업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CEO는 직원들이 힘을 합쳐 성과를 내도록 하는 역할까지 감당해야 한다. 왜냐하면 CEO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CEO가 직원들의 힘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한 가지로 이 책의 저자는 올바른 질문하기를 꼽고 있다. 질문에는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있는데, 좋은 질문은 직원 스스로 일을 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고, 나쁜 질문은 직원이 초조감과 불안감을 갖도록 만드는 질문이다. 좋은 질문은 질문에 답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나쁜 질문은 질문에 답하는 동안 불안과 초조, 불만, 질투심이 커지고 사물과 현상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자가 가져야 할 6가지 마음가짐으로는 6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1. 잘 듣는다. 2. 우선 이야기를 인정하고 부정하지 않는다. 3. ‘할 수 없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늘린다. 4. 항상 응원한다. 5. 자주 격려한다. 6. 자신의 만족을 잊지 않는다.‘ 등이 그것이다.
이런 질문 기법은 단순히 기업을 운영하는 CEO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가정 등 모든 분야에서 리더가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자녀를 올바른 길로 안내하고 싶다면,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자녀가 가야할 올바른 길을 안다는 선입견을 앞세워 자녀를 윽박지르는 것은 자녀를 올바르지 않을 길로 안내하는 지름길이다. 이 책은 CEO는 물론 리더의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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