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이 소변기인 건 다 아시죠?
그런데 왜 이 사진을 여기 올렸냐고요?
관습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걸 보여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더 나아가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변기에 놓여 있는 것은 나프탈렌을 넣은 플라스틱 포장입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나프탈렌을 놓았을까요?
글쎄요, 냄새 나지 말라고요?
아니면 소변 배수구가 막히지 말라고요?
그런데 나프탈렌은 이런 기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나프탈렌은 방충제입니다.
과거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구더기가 많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소변기 배수구를 통해 위로 올라 오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나프탈렌은 구더기가 못 올라오도록 소독하는 역할을 위해 소변기에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식 소변기에 나프탈렌을 놓아두다니 참으로 비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건물주나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과거 재래식 화장실에는 의례껏 나프탈렌이 놓여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고 놓아 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소변기에 나프탈렌을 놓아두면 좋을 게 한 가지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프탈렌이 뜨거운 소변에 녹으면서 증발해서 건강에 해를 끼칠 수가 있으니 치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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