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성우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서 LG전자 연구소에도 근무하고, 중소기업의 연구소장을 거치는 등 전형적인 과학자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신문, 잡지 등에 칼럼을 게재하는 등 과학평론가로서 활동해 왔다. 이 책도 과학사의 숨은 이야기들과 과학의 흥미로운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중에게 과학을 무조건 쉽게 알리려는 경향을 비판하고 있다. 과학을 쉽게 설명하려다 보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물론 대중에게 과학을 쉽게 설명하려는 책들은 일상생활에서의 과학 현상(?)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과거의 과학사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흥미는 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일화들은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얘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일화들을 읽어보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거나 확실한 사실들을 알게 된다.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과학이나 기술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자녀를 과학자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도 읽어두면 자녀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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