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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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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숨을 얻으려하는자 잃을것이요, 제목숨 버리는자 얻을것이다.’젊은시절엔 도무지 이해가 안되던 말씀이다. 상담하면서 비로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자기만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은 우울증 불안증을 달고 살기 쉽다. 그런데 이웃과 함께 나누고, 함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미국 펜실바니아의 산골 로제토 마을에서 주민들은 가난함에도 가족처럼 지냈다. 술에 과체중은 있었는데도 심장병이 없었다. 마을이 관광지로 알려지고 돈을 벌면서 환자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로제토마을은 이탈리아 로제토마을에서 먹고 살길을 찾아 이역만리로 이주해온 광부들이 정착한 곳이었다. 가파른 산간지역에다가 도로 사정도 좋지않아 인접마을만이 아니라 미국 어디에서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않았다고 한다. 로제토마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휴양차 들른 한 의사가 동료의사로부터 들은 말을 전하면서부터였다. 동료의사는 이 로제토마을에서 17년간 일해왔는데, 65세 미만 사람들 중에 심장마비 환자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심장병환자가 급증하던 때였다. 미국의료협회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로제토마을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로제토마을에서는 55세 이하의 그 누구도 심장마비로 죽지않았을 뿐아니라 심장질환의 흔적조차 보이지않았다. 65세 이상의 경우에도 심장마비 사망률은 미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로제토마을 사람들이 올리브유 대신 돼지기름으로 요리를 하고, 단 음식을 연중 내내 먹었고, 요가를 하거나 조깅을 하거나 다른 운동을 하지도않았다. 오히려 담배를 피며, 비만자들이 많았다. 연구 결과 식습관이나 유전적 요인이나 지리적 환경도 답을 주지못했다.그런데 2천여명에 불과한 마을에 모임이 22개나 있었고, 로제토공동체는 평등의 정서가 짙어서 부유한 이들도 거들먹거리지않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기꺼이 도왔다. 로제토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자주 방문하고, 길을 가다다고 서로 잡담을 나누고, 뜰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먹곤했다. 또한 로제토마을엔 한집에 3대가 모여사는 집이 많았다. 마을 중앙에는 성모교회가 있어서 사람들을 더욱 더 공동체적으로 결속하게 도왔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의 가이드 북이다. 이렿게 말하면어찌 감히 성경을 모독하는가라고, 지랄하는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안식일에도 병을 고치신 분이다. 주님의 관심은 사람뿐이셨다.

 

홍성남 신부(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951903.html#csidx9e35d5f93d4ce5b85bc6639e61547f4

 

로제토마을의 비밀을 아시나요

‘제목숨을 얻으려하는자 잃을것이요, 제목숨 버리는자 얻을것이다.’젊은시절엔 도무지 이해가 안되던 말씀이다. 상담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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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0년 7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