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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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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97 )

 

왜 트롯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가?

 

요즘 <미스 트롯>으로부터 시작된 트롯 열풍이 <미스터 트롯>을 거쳐 사방팔방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누군가는 콘텐트가 빈약했던 티비조선에 <미스 트롯><미스터 트롯>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 종편들의 심사기준을 강화해서 없애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티비조선의 경우에는 절대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요즘 코로나19 위기로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에 그나마 <미스 트롯><미스터 트롯>이 있어 위안을 받고 있는데, 만약 티비조선을 없애서 그런 프로그램들이 없어지게 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를 떠나서 최근 트롯 열풍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오죽했으면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미스 트롯이나 미스터 트롯과 유사한 방송을 편성해서 내보내고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미스 트롯><미스터 트롯>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요인을 들 수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요인만 들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트롯이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노래로서 평범하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해서 요즘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트롯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트롯하면 좀 나이 든 층에서 좋아한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통해 젊은 층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젊은 층부터 나이 든 층까지 광범위한 팬들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잘 짜여 진 경연방식으로 인한 긴장감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미스 트롯이나 미스터 트롯과 유사한 경연 방식은 많이 있었지만, 평범하면서도 다양한 후보자들이 실력으로 거루면서 선발되는 과정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기존 가수들을 포함해서 신동으로 불리던 층까지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친근감이 더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다른 노래 경연 대회에서는 선발된 가수들이 상만 받고는 잊혀지는 데 반해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에서 선발된 가수들이 꾸준히 활동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그들의 활동이 방송사측의 시청률 향상을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아무튼 계속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특히 미스터 트롯의 경우에는 여럿이 함께 친해지고,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좋은 인상을 받습니다.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의 수상자들이 어디어디서 광고를 촬영했고, 요즘 수입이 얼마라는 둥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니까 매니저와의 갈등 등이 불거져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부동산 파동, 각종 성추행 사건 등으로 뉴스를 보기 싫은 요즘 트롯 열풍이 위안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미스 트롯은 경연이 끝나고 나중에 봐서 최종적인 수상자들만 봤기 때문에 경연의 열기를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미스 트롯의 우승자인 송가인이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 트롯은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중간부터는 계속 지켜보면서 힐링되는 기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는 제가 가끔 미스터 트롯 수상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는 걸 보면 인기가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요즘 미스터 트롯처럼 힐링의 효과를 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어둡고 기분이 가라앉는 장마철 동안이라도 기분 좋은 소식들과 즐거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조그만 위로라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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