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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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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특강(6)-고미숙 고전평론가

2013. 11. 11. 10:5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3년 11월5일(화) 오후 7시 (재)플라톤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인문학 특강> 나는 누구인가의 여섯 번째 강의인 고미숙 고전평론가의 <우리시대 인문학의 세 가지 키워드:몸, 돈, 사랑>에 참석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상에 의해 자유로워진 몸이 오히려 나약해지고, 주인 자리에서 밀려난 현실을 시원하게 질타했습니다.

아울러 사랑도 사 계절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사라지도록 바라보는 지혜를 제시했습니다.

요즘 사랑은 봄과 여름의 뜨거움을 그대로 지속하려고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는 말은 공감이 됐습니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왜곡은 요즘의 멜로 드라마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에도 동의합니다.

 

돈에 대해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재미있고, 심도있게 풀어냈습니다.

요즘은 돈을 벌기 위해서 버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돈은 목적이지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버는 돈에는 서사가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버는 돈, 예를 들면 복권에 당첨된 돈에는 서사가 없기 때문에 그 돈을 가진 주인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몇 번 들었지만, 우리 고전을 시대에 맞게 해석해서 그런지 가슴에 팍 와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