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34호)
【 출세하려면 스마트 스킬을 익혀야 한다 】
요즘 아무리 취업이 힘들다고 해도 엔지니어들은 다른 분야 전공자에 비하면 취업이 잘 되는 편입니다.
사실 이공계 위기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분야, 예를 들어 인문계의 위기는 더욱 심한 편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엔지니어가 실무자에서 경영자로 올라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엔지니어들이 실무자로서는 적합하지만,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평가를 하는 저를 비난하는 엔지니어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세상이 엔지니어들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비난해도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우리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달라져야 경영자로서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물론 “경영자가 되는 것이 꼭 출세하는 거냐? 그냥 실무자로서 평생을 보내는 것도 바람직한 길이다”라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실정 상 나이가 들어서도 경영자로 올라가지 못하면 퇴출이 됩니다.또 이건 단순히 출세의 문제를 떠나서 세상에 적응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경영자가 못 되는 것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을 다루고(?),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무자들이 좁은 시야에서 자신의 부분적인 일만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여건이 엔지니어들에게 불리하기만 한 걸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엔지니어들에게 유리한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 스킬만 갖추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영자가 스마트 스킬, 즉 소프트 스킬과 더불어 하드 스킬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기술은 주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유회사라고 하면, 정유 공장을 짓는 기술은 정해지고, 엔지니어들이 맡아서 처리했습니다.
경영자는 나온 제품을 팔아서 어떻게 수익을 남겨야 하는가만 생각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 안으로 들어왔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자는 경영을 할뿐만 아니라,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어떻게 기술을 사업에 적용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즉 경영자도 하드 스킬, 즉 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스마트 스킬을 갖추기 위해서는 비 엔지니어(?)가 유리할까요? 아니면 엔지니어가 유리할까요?
저는 당연히 엔지니어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 경영대학원(MBA)이나 로스쿨에서 엔지니어들이 환영을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들이 갖고 있는 하드 스킬에 소프트 스킬을 더하기가 쉽지, 소프트 스킬을 갖춘 비 엔지니어들이 하드 스킬을 익히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비 엔지니어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 보면 제 논리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스마트 스킬은 꼭 경영자로서 출세할 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 스킬은 요즘 새로운 트렌드로 뜨기 시작하는 ‘1인 기업’(저는 ‘나 주식회사’라고 부릅니다)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1인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인 하드 스킬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인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 뉴스레터도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스킬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띄우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뉴스레터가 스마트 스킬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어 엔지니어들의 앞날이 밝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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