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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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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378 )

 

퇴직 후 책 쓰기에 도전해 보세요

 

100세 인생 시대를 맞이하여 행복한 삶의 가장 큰 복병인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책 읽기와 책 쓰기가 좋은 방법 중의 한 가지입니다.

다행히도 인생 후반부를 맞이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체적으로 자신이 책 한 권을 쓸 정도의 지식이나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인생 50줄을 넘어서면 웬만한 인생 스토리나 나름대로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을 테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제가 책을 많이 낸 것을 아는 분들은 자신이 어떻게 하면 책을 낼 수 있는지 저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분들에게 가장 먼저 , 무슨 목적으로 책을 내려고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제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을 하는 분은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멋쩍게 웃으면서 얼버무리곤 합니다.

 

제가 책을 내는 목적을 물어보는 이유는 그 목적에 따라서 준비를 해야 하는 정도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내는 목적이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는 것이라면, 자비로라도 출판할 의향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비를 부담해서라도 책을 낼 의향이 있다면 책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고 출판사의 비용으로 출판을 하고, 책을 많이 팔 목적이라면 책을 내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전문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책을 쓰고자 하는 주제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느냐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책을 내는 본인이야 자신의 지식을 알리는 게 목적일 수 있지만,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팔리지 않을 책을 비용을 부담하면서 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책을 내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직장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지식을 정리하고 싶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일단 책을 구입할 대상이 많아야,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팔릴 수 있는 책을 쓰면 판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서 출판사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간기획서를 작성해 보는 일입니다.

출간기획서에는 대상 독자층(핵심, 확장), 동일 분야의 기 출간된 책과의 비교 경쟁 우위, 자신의 책 마케팅 기여 전략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많이 팔릴 수 있다는 점을 출판사에 어필해서 설득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퇴직하신 분들이 모두 책을 쓰기를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사람이 이름을 남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책을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도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경우에는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히지 않겠습니까?

 

만약 퇴직 후에 특정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더욱 더 그 분야에 관한 책을 쓰는 게 바람직합니다.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쓰면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또 책이 출간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강의를 많이 하던 시절에는 제 책 때문에 강의 신청이 많이 들어왔고, 전문가로 인정받아 강연료도 높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책을 써서 돈을 벌기보다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제 주위에서 저를 걱정해 주는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쉬운 책을 써서 많이 팔릴 수 있도록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책을 쓰는 목적이 돈을 벌고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책을 고집하고 있는데, 나중에 대중에게 인기 있는 쉬운 책에도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책을 출간하면 인세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책을 쓰면서 들인 공에 비하면 원고료는 푼 돈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준비기간을 합쳐 1년이 넘는 동안 머리를 쥐어짜면서 들인 원고지만 초판 2,000부가 팔린다고 했을 때 200만 원이 채 되지 않으니까요.

내가 아는 사람이 몇 명인데?“ 하면서 2,000부 정도는 금방 팔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초판이 팔리는 경우는 전체의 10퍼센트도 채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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