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내 몸 혁명,” 루미너스, 2024년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크게 외모와 건강에 대한 두 가지 때문에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두 가지는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들어 영양 공급이 넘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영양 과잉에 의한 비만이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파트너를 만나고자 하는 자연스런 욕구가 생겼고, 그로 인해 비만인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비만인 몸매를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이는 결국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로 연결되게 된 것이다.
엄청난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다이어트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효과 있는 제품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책 <내 몸 혁명>에서는 왜 다이어트 제품이 효과가 없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욕억제제 등을 복용해서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비만이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몸이 망가졌기 때문에 많이 먹는 증상 혹은 현상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계속 체중이 증가하는 만성질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거나 운동을 그냥 많이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당과 지방을 활용하는 우리 몸의 대사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학적인 원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해하는 데 그리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 책을 읽어보기 바라면서, 책의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타고난 체질도 있지만 살이 잘 안찌는 사람들은 몸의 대사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이 좋기 때문이다.”
“당 대사와 지방 대사가 유연하지 않으면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 식사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넘치는 당을 우선적으로 쓰면서 동시에 체내 지방 연소를 억제하여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당이 떨어지면 더는 당이 고갈되지 않게 하기위해 지방을 분해해서 연료로 사용한다. 이처럼 당 대사와 지방 대사의 스위치가 빠르게 전환되면 대사 효율이 높게 된다. 대사 유연성이 좋은 몸으로, 이런 몸은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 대사 유연성이 떨어지면 늘 에너지 부족을 느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고, 대사 효율이 떨어진 몸은 잉여 에너지를 지방으로 자꾸 쌓아두게 된다.”
“운동의 역할은 단순히 에너지 소모량을 늘리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체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더 건강한 몸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 하루 2.5시간 서있게 하거나 30분마다 가볍게 걷게 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보다 24시간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켰다. 30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적어도 1시간마다 일부러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5분 정도 가볍게 걸어주어야 한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할 필요를 느끼지만, 매번 실패를 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마흔 즈음에 생각해야 할 모든 것 (0) | 2025.02.24 |
---|---|
책 소개-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0) | 2025.02.17 |
책 소개-아픈 몸을 살다 (0) | 2025.02.10 |
책 소개-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0) | 2025.02.03 |
책 소개-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0)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