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사진=tenglongguo/gettyimagesbank]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기피하는 음식들이 있다. 비만이나 성인병의 원인의 된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이팅웰닷컴'이 소개한 건강에 좋은데 사람들이 괜히 피하는 음식 4가지를 알아본다.
1. 땅콩버터
땅콩버터를 먹으면 비만해진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땅콩버터에는 지방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비만이 모두 이 때문만은 아니다.
체중의 증가와 감소, 인체 지방은 기본적으로 칼로리의 균형에 따른 것이다. 물론 땅콩버터에는 칼로리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마구 먹어서는 안 된다.
한 스푼(90칼로리)이나 두 스푼이면 된다. 땅콩버터에는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엽산과 비타민 B가 풍부하다.
2. 달걀
달걀의 노른자는 식이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원흉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식이 콜레스테롤보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라고 강조한다.
노른자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있다. 제아잔틴은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 실명 위험을 감소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3. 옥수수
영양소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옥수수 알갱이 한 컵에는 섬유질이 4g 들어 있다. 노란색이나 녹색의 다른 채소들처럼 옥수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아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4. 빵
탄수화물이 많아서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빵은 나쁘지 않은데, 정제곡물로 된 것이 문제다. 가급적 통곡물로 된 것을 먹으면 된다.
100% 통밀빵이나 다른 통곡물의 빵으로 바꾸면 좋다. 통곡물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염좌,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담, 담석이나 결석, 협심증 등 엉뚱한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중앙포토]
주부 구모(59ㆍ경기 성남시)씨는 지난해 이맘때쯤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을 했다. 배와 등, 팔뚝에 심한 통증이 생기더니 붉은색 물집이 돋아다니 시작했다. 아이 결혼식 등 집안 행사가 겹쳐 두어달 무리를 했더니 생긴 일이다. 구씨는 다행히 일찍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큰 후유증 없이 한달여 만에 완치됐다. 구씨는 “옷을 갈아입으려 하는데 셔츠에 몸이 닿기만 해도 칼에 밴 것처럼 쓰라리고 아팠다. 먼저 대상포진 앓은 친구들이 ‘애 낳을 때 보다 더 아프다’고 해서 과장도 심하게 한다 생각했는데 걸려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구씨처럼 50대 이상 여성이 대상포진으로 가장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대상포진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대상포진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어린시절 수두,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유입된 뒤 몸 안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시기에 신경을 타고 올라와 띠모양의 물집이 무리지어 발생한다.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이 주로 걸린다.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염좌,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담, 담석이나 결석, 협심증 등 엉뚱한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2018년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 72만명 중 남성은 전체 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전체환자의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환자(17만 7000명, 24.5%)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5만 3000명, 21.1%), 40대(11만 3000명, 15.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11만 5000명(26.2%)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9만 5000명, 21.5%), 40대(6만 7000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50대>60대>40대 순으로 남녀 모두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대상포진은 젊은층에게서도 많이 생긴다. 20대는 4만 3000명(6%), 30대는 8만 4000명(12%)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진료인원도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한다. 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0대가 4.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40대가 3.6%로 나타나 최근 30~40대의 대상포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구 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 질환의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여성의 면역력이 남성에 비해 약하거나, 아플 때 병원을 찾는 비율이 여성들이 높아서 남성보다 환자가 더 많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체력이 떨어지고 암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도 늘어나면서 대상포진 환자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상포진 환자는 요즘처럼 무더위가 심한 7~8월에 많이 발생한다. 2014년~2018년 대상포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매년 7월~8월에 진료인원이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로 체력,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72시간 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물집 등 피부 병변이 나오기 며칠 전부터 몸의 한쪽 편 피부가 가렵거나 저리고 쏘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 띠 모양으로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딱지가 앉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 병변은 2~4주 지나면 나아진다. 하지만 통증은 신경손상과 신경 전달 체계의 교란에 의해 점점 심해지게 죈다. 찌르는 듯, 전기가 오는 듯한,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치거나 바람만 닿아도 아픈 신경통으로 발전한다. 또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뇌수막염, 실명, 안면마비, 청력 손실, 근력 저하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한 경우 통증은 피부 병변이 생긴 지 대개 1,2개월 지나서 사라지게 된다.
일부에서는 3~4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신경 손상과 지속적인 통증 신호 자극에 의해 통증 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하는데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따라서 발진이나 수포 등 피부 증상이 나온 뒤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게 좋다.
일산병원 조 교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예방백신은 50세 이상 혹은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 접종 대상이 됩니다. 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 가능성을 줄인다”라고 설명했다.
초여름부터 장마철까지 습한 날씨와 무더위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그 중 하나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엔테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전체 환자의 47.8%가 7~8월에 발생했다. 하지만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로 오인해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는 이들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박중현 인제대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대해 정리했다.
바이러스가 신경계 어느 부위에 침범했는지에 따라 뇌수막염, 뇌염, 척수염, 신경뿌리염으로 구분하는데 양상도 이름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다.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연질막과 거미막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뇌수막염의 원인 중 80% 이상이 엔테로 바이러스(장바이러스)이다. 그래서 보통 감기나 장염이 먼저 생기기도 한다. 드물지만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볼거리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병이 시작된다.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혈액-뇌장벽이라는 우리 몸의 방어막에 막혀 뇌 또는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로 들어오지 못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영유아, 노인 또는 면역저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바이러스가 뇌의 모세혈관으로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바이러스 뇌수막염의 주요 증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일단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주로 고열이나 두통, 경부강직(머리가 아프고 목 뒤가 뻣뻣한 증상), 설사,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은 대부분 이마 앞쪽이나 눈 뒷부분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눈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뇌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의 염증 반응 때문에 목 경직(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구역, 구토,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권태감, 근육통, 식욕부진도 종종 나타난다.
박중현 교수는 “만약 위 증상들이 있으면서 심한 의식 장애, 혼돈, 손발 경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보다는 감염이 뇌수막에 국한되지 않고 뇌실질에 깊숙하게 침범한 뇌염이나 결핵성ㆍ세균성 뇌수막염 등의 다른 신경계 감염 질환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뇌수막염을 포함해서 신경계 감염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이다. 의료진은 뇌척수액 검사에 금기사항이 없는지 확인한 뒤,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검사를 통해 얻은 뇌척수액을 분석해 진단한다. 뇌척수액 검사를 할 때 통증이 심하거나 척수가 손상될까봐 우려하는 환자나 보호자들도 간혹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뇌척수간에 척수가 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허리에 기존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척수 손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생기는 통증도 근육 주사 맞을 때처럼 순간 따끔한 정도”라며 “뇌척수액을 일정량 뽑아주는 것 자체가 뇌막염에 의해 뇌압이 증가되어 있는 상황을 호전시켜 줄 수 있어서 동반된 두통과 구토의 증상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치료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보양식 잘 먹기 삼복(三伏)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삼복더위에는 건강을 잃기 쉽다.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은 물론 수분 소실로 인해 심혈관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삼복더위엔 여러 보양식을 먹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삼계탕·보신탕· 장어구이 등이다. 공통점은 고칼로리·고단백·고지방 음식이라는 점이다. 보양식을 그대로 즐기다간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영양 과잉 시대인 요즘엔 보양식의 개념도 달라져야 한다.
껍질 벗겨낸 반계탕 좋아 부추·양파·풋고추 곁들여 장어구이는 깻잎에 싸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예전에는 한여름 고칼로리 보양식을 먹는 것이 의미 있었다. 하지만 먹을 것이 넘쳐나고 각종 대사 질환이 문제가 되는 현대에는 예전과 같은 고칼로리 보양식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보양식을 먹더라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
간·신장 나쁘면 고단백 음식 주의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 삼계탕이다. 닭 한 마리에 갖은 재료를 넣고 끓여 내는 삼계탕은 칼로리가 930㎉에 이른다.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이 2000㎉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칼로리의 절반을 섭취하는 셈이다. 콜레스테롤양도 과도하다. 삼계탕의 콜레스테롤양은 471㎎ 정도다. 1일 권장량(200㎎)의 두 배가 넘는다. 다른 보양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신탕의 칼로리는 730㎉, 장어구이는 630㎉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한두 번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초복·중복·말복 삼복 기간에 집중적으로 먹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복날이 되면 구내식당에서도 특선 음식이 나온다. 미팅이나 약속이 많은 회사원은 삼계탕이나 오리고기 등을 연일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 모임 메뉴도 보양식으로 정하는 일이 잦다. 이렇게 보양식을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섭취량이 많아져 혈액이 끈적해질 수 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남성 4명 중 1명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데 삼복 기간에 보양식을 더 먹으면 심혈관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열량 섭취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간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은 보양식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윤소윤 영양팀장은 “단백질을 독성 없는 요소로 바꾸고 처리하는 작업이 간과 신장에서 이뤄지는데 간·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고단백 보양식을 먹었을 때 장기에 과부하가 걸려 간성혼수·신부전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계탕의 단백질은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약 55g)의 두 배가 넘는 115.3g이다.
지나친 고단백 음식은 신경을 예민하게 할 수도 있다. 단백질 분해 산물인 암모니아 양이 많아지면 쉽게 짜증이 난다. 몸을 산성화시키기도 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많으면 순간적으로 몸이 산성화되는데 이때 몸이 중성을 유지하려고 알칼리성 물질을 끌어다 쓴다. 대표적인 게 칼슘이다. 칼슘을 뺏기면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져 불안·초조해지고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보양식의 단점을 피하고 장점만 취하려면 먹는 방법을 조금 달리하면 된다. 우선 삼계탕의 경우 지방질을 걷어내고 먹는 게 핵심이다. 윤 팀장은 “삼계탕의 높은 칼로리는 지방 함량이 높은 닭 껍질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집에서 요리할 때는 껍질 부분을 발라내고 닭을 살짝 삶은 뒤 국물을 한 번 버리고 요리하면 지방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을 먹을 때는 국물을 먹지 않는 게 핵심이다.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대부분 닭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요리하는데, 이때 지방 성분이 국물에 다량 녹아든다. 윤 팀장은 “살코기 위주로 먹으면 지방 성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닭 한 마리가 모두 들어간 삼계탕보다 닭이 반 정도 들어간 ‘반계탕’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한다. 고단백 보양식에 풍부한 인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막는데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삼계탕을 먹을 때 식초로 무친 부추겉절이를 먹거나 양파와 풋고추를 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오리나 장어 구이를 먹을 때도 깻잎에 싸 먹거나 부추겉절이를 곁들인다.
현대인 보양식 우유·요구르트 제품
현대 보양식으로 유제품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나트륨 외에 칼슘도 많이 빠져나가는데,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신경이 쇠약해지고 기력이 없어진다. 이때 칼슘이 풍부하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우유·요구르트 같은 식품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어탕도 단백질과 칼슘이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보양식이다.
항산화 비타민을 보충하는 방법도 있다.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B·C·E 등의 항산화 비타민은 신경을 안정화해 더위로 인한 짜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우유나 요구르트에 포도·키위·토마토·수박 등을 넣고 갈아 별미로 먹으면 좋다.
한편 여름철에 덥다고 냉면이나 찬 음식을 계속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몸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내부의 장기는 차가워진다고 본다”며 “그래서 여름에는 오히려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장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계탕이나 장어탕 등도 따뜻한 성질이 있어 좋지만 칼로리가 과한 것이 문제인 만큼 양을 줄이고 기름기를 제거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질의 차를 수시로 음용하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 추천하는 대표적 한약재는 인삼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데다 사포닌이 피로 해소 효과도 있어 달여 먹으면 좋다. 맥문동과 오미자는 기운을 보충하고 피부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인삼·맥문동·오미자를 함께 가루로 내어서 만든 차(생맥산)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여름철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수시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여름철 몸 보양법
● 혈액이 끈적해지지 않도록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 고단백 음식은 적당히, 기름기 제거하고 먹기 ● 고단백 보양식 먹을 때는 반드시부추·양파 등 채소와 함께 섭취 ●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수시로 섭취 (단, 당뇨병이 있으면 토마토 섭취 권장) ● 기온이 높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숙면 중요. 7시간 이상 충분히 자기 ●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하체 운동(스쿼트 등) 꾸준히 하기 ● 야외 운동 시 전해질 공급해 주는 이온음료 꼭 챙기기
배지영 기자
[출처: 중앙일보 2019년 7월 22일] [건강한 가족] 콜레스테롤 많은 삼계탕, 살코기만 먹고 국물은 남기세요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공공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는다’는 응답이 남성은 66%, 여성은 77%였다. 성별 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근데 한 대학에서 관찰하니 남학생의 94%가 손을 씻는다고 했지만 실제 씻는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화장실은 세균이 많은 장소이므로 소변만 봐도 손을 씻어야 하는 것이 상식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손에 묻은 소변은 정말로 불결하고 세균이 많은 것일까. 사람 몸에는 수천 종류, 100조 개 이상의 세균이 서식하지만 대부분 병원성이 거의 없다. 외부 생식기를 포함한 골반 부위는 코나 손보다 세균의 종류나 숫자가 많지 않다. 손으로 만지고 흔히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세균이 많다. 스마트폰·리모컨·지폐·문고리·손잡이 등이다. 세균학적으로 화장실 역시 일반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은 물건도 많다.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는 변기의 5배, 엘리베이터 버튼은 40배, 마트의 카트는 200배, 사무실 책상은 400배의 세균이 존재한다.
대변과 소변에는 세균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영양분이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장내 세균과 함께 배출되는 대변에는 많은 세균이 존재한다. 소변은 혈액 내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신장에서 걸러져 물에 녹아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 침입하지 않는 한 세균이 존재할 수 없다. 간혹 소변에서 발견되는 세균의 대부분은 항문 주변의 세균이 요도를 통해 침입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감염 질환이 방광염이다.
손에 소변이 좀 묻는다고 해도 소변에는 세균이나 특별히 해를 끼치는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사실 손을 씻을 필요는 없다. 소변 특유의 냄새는 상온에 방치될 경우 외부 세균에 의해 오염돼 변성되면서 나는 냄새다. 몇 방울의 소변이 손에 묻어도 활동하는 동안 바로 증발해버려 변질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세균이 묻어 있는 손으로 성기를 만져서 오염되면 골반 상재균의 생태계가 깨지고 외음부나 요로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요로 생식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소변을 보기 전에 손을 먼저 씻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일반적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3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한 8번은 씻어야 손에 묻은 세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
소변 후 손 씻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변의 마무리다. 특히 40대 이후 남성은 소변을 다 본 후 후부 요도에 남아 있는 1~2㏄의 소변이 전부 요도까지 나오도록 5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더 털어야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여성은 요도의 앞에 덮여 있는 소음순에 소변 줄기가 부딪히면 허벅지나 엉덩이 쪽으로 흐르게 되므로 휴지로 잘 닦아야 한다. 먼저 질 입구 쪽을 가볍게 두드리듯이 앞에서 뒤쪽으로 닦은 후 허벅지나 엉덩이를 닦는다. 닦는 과정에서 항문 주변의 세균이 질 입구로 옮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방광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소변을 보고 난 후 손을 씻기 싫으면 당당하게 그냥 나오면 되고 찜찜하면 씻으면 된다. 화장실과 관계없이 손은 자주 그리고 제대로 씻는 것이 좋다.
분명히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왜 미친 듯이 먹고 마시고 싶은 걸까요. 저는 늘 이 점이 궁금했습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서, 갑자기 늘어난 체중에 허리와 무릎이 아파서 큰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은 줄어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행동 과학자 알렉산드라 로그 박사가 고당도·고지방·고칼로리에 중독된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친 책 『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심리, 그것만 알아도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노희경
⑬충동적으로 먹고 마시는 당신을 위한 실험 심리학
알렉산드라 로그 박사는 미 하버드대에서 실험 심리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행동 과학자입니다. 뉴욕 공대 교수와 뉴욕시립대 부총장을 역임하고 130편 이상의 논문집을 냈고, 기초과학·응용과학을 심리학에 접목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심리학 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로그 박사는 뉴욕시립대에서 개설한 '먹고 마시는 심리학' 강의에 그 수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수강생이 폭발적으로 몰려들어 아예 강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왜 음식을 먹고 싶어하고, 먹게 되는지 심리를 알면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결국 다이어트란 섭취량을 줄이는 데 그 성패가 갈리게 되는데, 먹는 심리를 알게 되면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혹은 거식증처럼 너무 먹지 않을 때도) 습관을 바꿔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심리 때문에 음식에 빠져들게 되는 걸까요.
#지금 느끼는 '배고픔'은 가짜일 확률이 높다 배고프단 생각을 못 하다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고깃집이나 빵집 옆을 지나갈 때 갑자기 배가 심하게 고파진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로그 박사는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반드시 우리의 위·장에 음식이 없는 상태, 즉 진짜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배고픈 상태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전합니다. 누군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가 부엌으로 가서 식탁 위에 놓인 초코케이크를 먹는다고 가정할 때,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 TV 속의 케이크를 만드는 요리 쇼의 장면이나 케이크의 달콤한 냄새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맛있게 먹었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시각·후각의 자극에 저절로 침이 나오고, 췌장에선 인슐린이 분비되며,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낮춰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짜 배고픔은 음식 냄새가 나는 곳에 오래 머문다거나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오래 보고 싶으면 저절로 사그라집니다. 우리 몸이 이런 신호가 음식 섭취와 연관이 없다고 판단하고 침, 인슐린 분비를 중단시켜 배고픔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도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이 경우 만약 부엌이 섭씨 35도 안팎의 후덥지근한 날씨라면 케이크에 대한 식욕이 확 떨어집니다. 바꿔 말하면 체온(37도)을 유지하기 위해 기온이 그 이하로 내려가면 음식을 먹어 열을 발생시키려고 하고, 그보다 기온이 높으면 식욕이 저절로 떨어집니다.
#식사에 집중하면 다음번 먹는 양이 준다 여러분은 어떻게 식사를 하나요? 친구와 대화 삼매경에 빠져있거나, 휴대폰이나 책을 보지는 않나요. 이런 경우는 다음번 식사를 더 많이 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로그 박사는 여자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식사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음식만을 즐긴 사람이 그 다음번 식사 때 음식을 덜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여자 대학원생들을 식사 동안 먹는 음식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는 그룹, 식사하는 동안 음식 관련 신문기사를 읽은 그룹,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점심을 먹는 데만 집중한 그룹의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이 다음번 식사에서 얼마나 음식을 섭취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세 번째 그룹인 식사에 집중한 대학원생들이 다음번 식사를 가장 적게 했다는 것입니다. 식사에 대한 기억이 식사 후에 먹는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다른 일을 하느라 음식을 먹은 기억이 잘 안 나면 심리적으로 배고픔을 느끼게 돼 다음번 식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충동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으려면 눈앞에서 음식을 치워라 우리는 왜 충동적으로 음식을 먹을까요. 계획했던 것만큼 식사량 조절을 할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일은 없을 텐데 말입니다. 로그 박사는 "먹고 마시는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제력과 충동"이라고 말합니다. 자제력은 지금 즉시 작고 안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나중에 더 크고 더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충동은 그 반대이고요. 심리학자 스키너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이 이를 설명해줍니다. 어린아이에게 지금 먹으면 쿠키를 하나만 먹을 수 있고, 이를 참고 기다리면 3개를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 실험입니다. 이때 바로 쿠키 한 개를 먹은 아이는 '충동'이 강한 아이이고, 기다린 아이는 '자제력'이 강한 아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충동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게 로그 박사의 설명. 그만큼 눈앞에 있는 음식을 참기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샐러드·호밀빵 같은 건강한 음식을 미리 먹어 충동적으로 초코케이크 같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음식을 먹지 않는 '사전 위탁 방안'을 선택하면 됩니다.
#우울할 때 탄수화물이 당기는 이유가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갑자기 음식이 확 먹고 싶지 않나요. 특히 빵이나 과자, 떡볶이 같은 것 말입니다.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 아니 뇌의 화학적인 작용이라고 합니다.
평소 우울한 경향이 있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우울 반응과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듭니다. 실제 실험 결과 탄수화물 식품을 먹고 난 후에 한 혈액 검사에서 단백질 식품을 섭취했을 때보다 '트립토판' 비율이 상당히 증가해 있었다고 합니다.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이는 필수아미노산입니다. 트립토판이 많으면 세로토닌의 분비 역시 많아져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깁니다. 매운 고추 역시 비슷한데요,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음식은 덜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고 또 얼얼한 느낌이 감각적인 자극과 체온을 높여 땀을 내게 해 시원한 느낌을 들게 한답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한국인이 사랑하는 '떡볶이'란 음식은 정말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최고의 음식인거죠.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일러스트=노희경
[출처: 중앙일보 2019년 7월 13일] [오늘도 다이어트]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또 미친 듯이 먹고 싶은…이 심리의 정체
나이든 어르신 중에는 조금만 걸어도 엉덩이와 다리가 당기고, 통증을 참지 못해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을 두고 많은 이들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런 경우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젊은 층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만, 중장년층에 접어들었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허리디스크 환자는 195만1257명,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164만5559명이었다.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0년 보다 약 20%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무려 70%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장년층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50대 이후 다리 저림,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골극’이라고 하는 가시 같은 뼈가 자라거나 척추관 후면에 부착되어 있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때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주로 허리 부위에서 많이 발병해 허리 통증과 함께 엉치 부위나 발과 다리가 저린 증상을 나타낸다. 반면 허리 통증 없이 다리만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있거나 터질 것처럼 아픈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보행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보행이 힘들지만 점차 보행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조금만 걸어도 쉬어야 하고 나중에는 앉아 있다가 서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뼈의 퇴행을 막고 신경의 재생 및 회복을 위한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된다. 이때 추나요법은 척추 주변의 연부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막힌 기를 원활하게 해주어 신경압박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약침치료의 경우 염증을 완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또 한약치료를 통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을 강화한다. 이러한 치료법을 한방통합치료라고 부른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효과는 연구 논문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 2017년 SCI급 국제학술지 ‘BMC 보완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통증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경우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50% 이하로 감소하기까지 약 8주가 소요됐다. 80% 이하로 줄어드는데 약 16주가 걸렸다.
척추관협착증은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뼈와 인대, 디스크가 퇴행되다가 충격이나 자극 등 어떤 계기에 의해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를 많이 취한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운동으로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통증을 먼저 잡고 기능장애를 개선시킨 후 관리차원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척추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건강한 자세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도록 하자.
콜레스테롤은 심장질환과 대사성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져 거의 대부분의 뇌심혈관질환과 대사성질환에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약이 처방된다. 국내서도 처방약 전체를 통틀어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제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신경세포의 주성분으로 스테로이드, 담즙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원료가 된다. 남성의 정액을 만드는 데에도 핵심이 된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비타민D를 합성해주는 역할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간과 소장에서 80% 정도 합성되며 일부는 음식을 통해 흡수된다.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간에서 합성을 줄이고 반대로 적으면 부족한 만큼 간에서 합성한다. 인체는 간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억제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만일 약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면 간세포, 신경세포, 근육세포가 파괴되고 치매가 유발되며 심장세포가 손상되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2005년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터 위, 소장, 폐 등 인체 조직을 지켜주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은 스트레스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인체반응으로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산소에 의한 직접적인 세포산화를 막기 위해 방어물질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합성을 늘리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정상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그 수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건강했던 사람들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로 바뀌면서 콜레스테롤약을 먹게 된다.
병원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220㎎/㎗라고 주장하지만 수많은 연구를 통해 240~260㎎/㎗ 범위에서 사망위험률이 가장 낮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장수하는 것이다. 케냐의 마사이족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사냥부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지만 그들에게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암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과 심장마비의 주 원인이므로 콜레스테롤이 다량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을 멀리해야 심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1984년 미국 국립위생연구소에서도 2살 이상의 모든 미국인들에게 동물성 지방을 금지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당시 록펠러대학의 페트 아렌스는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는 과학적으로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동물성 콜레스테롤을 금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한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지방 대신 트랜스지방인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등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10년 뒤 심장병, 뇌졸중, 암, 고혈압, 당뇨병,신장병 등 각종 질병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주 원인이라는 주장은 1953년 미국 미네소타대의 생리의학자인 안셀 키즈가 제기한 가설이다. 리처드 돌은 화학업계에 매수돼 담배를 폐암의 주 원인으로 몬 장본인이다. 이에 견줘 안셀 키즈는 제약업계와 식품업계에 매수돼 콜레스테롤을 심장병의 원흉으로 몬 장본인이다. 이 두개의 가설은 의학계와 언론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졌다. 제대로 된 의학적 연구도 없이 담배와 콜레스테롤이 폐암과 심장병의 주범으로 굳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관련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교수들과 연구진을 후원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연구을 고치지 않고 계속해서 지지 논평을 내고 유력 의학잡지에 게재하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레밍엄에서 실시된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의 심장마비 사망률은 동일했다. 캐나다에서 5000명, 미국 호놀룰루에서 8000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도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1992년 스웨덴에서 45세 이상의 남녀 4만50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실시한 연구에서도 사망률은 거의 동일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원인 키타하라가 우리나라 사람 120만명을 상대로 13년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사이의 암발생률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13% 낮게 나왔다. 2001년 미국 하버드대의 프랭크 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특히 높은 계란을 더 많이 섭취할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11년 여성 52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르웨이의 연구에선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오히려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병률이 적고 수명도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어서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스타틴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용구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우울증환자일수록 자살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자살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고 뇌전두엽 피질에 있는 뉴런의 수가 일반인보다 훨씬 적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저하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세로토닌은 세포끼리의 통신을 맡아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또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은 지방인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뉴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우울증이 걸린다는 논리다.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원인이 아니다’라는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자 기업에서 후원을 받은 교수들은 1994년 12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심바스타틴이 생명을 구하다”란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률이 42%, 심장질환 사망률은 33% 적게 나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브라운과 조셉 골드스타인은 이 연구가 조작됐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었고 바로 이어진 추가실험에서 스타틴제제의 복용으로 심장발작과 관련된 5년 생존율은 1~3.6% 낮아지는 반면 약물에 따른 부작용으로 각종 질병이 발병해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게 확인됐다. 미국 텍사스주와 공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연구에서도 스타틴 투여집단의 사망률은 단지 0.12% 감소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육약화, 신부전, 간부전, 폐렴, 췌장염, 다발성경화증 등의 부작용은 크게 증가된 게 확인됐다.
스타틴 계열 약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효소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세포내 에너지 발전소라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한 성분인 코엔자임Q10을 고갈시킨다. 코엔자임Q10이 부족해지면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심장마비, 암, 뇌졸중, 당뇨병,간부전 등이 발생하게 된다. 심장마비를 예방해준다는 콜레스테롤약이 오히려 심장마비를 증가시킬 소지가 있는 것이다. 스타틴 계열 약을 부득이 먹어야 한다면 코엔자임Q10 제제를 복용하면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축적이 걱정된다면 산화되지 않은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낮추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 비중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그 자체보다 산화된 형태가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므로 천연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 항산화제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저지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