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성체성사의 진정한 의미

2015. 3. 6. 10:1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 318 )

 

성체성사의 진정한 의미

 

천주교(가톨릭)에서는 세례성사, 성체성사, 견진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 신품성사, 병자성사 7가지 성사(聖事)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에서 세례성사는 예수님 시대 이전부터 있던 것이고, 성체성사를 제외한 나머지 성사들은 예수님이 직접 제정했다기보다는 나중에 교회에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직접 세운 성사로는 성체성사가 유일하다고 있습니다.

 

성체성사에 대해서는 여러 복음에 나오는데, 루가복음에서 최후의 만찬 예수님이 빵과 포도주를 축복한 제자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자신을 기념하여 예식을 행하라고 당부한 것이 성체성사의 성립이라고 있습니다.

성체성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는 요한복음에 상세히 나와 있는데, 내가 빵은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것이다.(요한복음 6:51)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안에서 살고 나도 안에서 산다.(요한복음 6:56)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줄 있단 말인가?(요한복음 6:52)라고 따졌듯이 성체성사는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성체성사를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재물로 바친 행위를 기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과학적인 신의 관점에서 따져보면 의미를 발견할 있습니다.

식인종처럼 진짜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와 하나가 되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톨릭에서는 미사 중에 성직자의 특별한 의식에 의해 상징적인 밀병(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밀떡) 예수님의 몸으로,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로 변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축성된 성체(밀병) 성혈(포도주) 성직자만이 다룰 있고, 거룩하게 대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성체성사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진짜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착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는 단순히 예수님의 희생(?) 기념하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라는 만유내재신론의 상징이라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윤회 중에 토끼로 살다가 굶주린 어미 사자에게 자신을 내주었듯이 예수님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줌으로써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체성사는 우리가 하느님의 형상이고 본래 부처라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소화과정을 거쳐 우리 육신이 되고, 육신이 우리 영혼과 하나가 되어 우리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존재 자체가 되듯이 예수님도 성체성사를 통해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줌으로써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인데, 성체성사를 통해 사실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는 표현입니다.

 

성체성사의 숨은 의미인 만유내재신론은 신약성서의 여러 곳에서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페소서 1:3-23에서는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만물(10) 그리스도와 하나로 결합되며 그리스도께서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23) 하신다고 노래합니다.

요한복음 17 21 이하에는 아버지, 아버지께서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하느님과 예수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합일을 강조합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이 강조하고자 했던 만유내재신론은 다른 종교의 교리에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불교의 <열반경>에는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는 말이 있는데, 의미는 살아 있는 것에는 모두 불성이 있다는 것으로 만유내재신론을 의미합니다.

동학(천도교) 창시자 최제우의 핵심 사상 시천주(侍天主), 인간은 누구나 천주를 모시고 있다 표현이나 동학의 3 교조 손병희의 사람이 하늘(人乃天)이라는 사상도 결국 만유내재신론의 다른 표현입니다.

 

종교가 성체성사가 내포하는 만유내재신론의 의미를 망각하고 개인 구원을 강조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겨납니다.

최근 이슬람국가(IS) 대표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도 초기 이슬람의 핵심 교리인 정의로운 공동체 건설보다는 개인 구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면서도 공동체의 구원과 행복을 바랐던 예수님의 성체성사를 생각하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 <주간 뉴스레터>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주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저에게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글을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