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예방하는 올바른 칫솔질
칫솔모 끝을 45도 기울여
이·잇몸 새 끼워넣어 닦길
잇몸병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과 잇몸뼈가 망가지는 병이다. 초기엔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피가 나는 치은염이 온다. 그러다 염증이 잇몸뼈까지 번지면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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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세균, 호흡기질환 원인
치태는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 제거되지 않는다. 칫솔질로 없애야 한다. 신승철 회장은 “잇몸병은 칫솔질이 잘못돼 입안 세균이 제대로 없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치태를 없애겠다고 힘주어 세게 닦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치아 표면이 마모되고 잇몸이 상하기 쉽다. 신 회장은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치아와 잇몸 경계의 치태를 제거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구강 상태에 맞는 칫솔과 칫솔질은 따로 있다. 잇몸과 치아에 별 문제가 없으면 일반모를 쓰는 것을 권한다. 교정장치를 쓰고 있으면 강한 모를 사용하는 게 치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신 회장은 “치아가 시리고 수술이나 잇몸병으로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땐 미세모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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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자는 바스법 양치
치주질환자에겐 ‘바스법(bass method)’을 권한다. 바스법은 칫솔모의 끝을 잇몸 경계면에 45도로 끼워넣는다. 치아면을 쓸어내리는 게 아니라 손을 떨어 진동을 줘 잇몸 안쪽을 마사지하듯 닦는다. 신 회장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치태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질이 이미 습관화된 사람이나 칫솔질이 힘든 노인에겐 음파 칫솔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소닉케어’(필립스)는 변형바스법을 칫솔에 적용한 음파 칫솔이다. 회전법과 바스법을 결합한 변형바스법은 칫솔모를 잇몸 경계면에 끼우고 손을 떨어 진동을 주면서 손목을 회전해 쓸어내리는 칫솔질이다. 치태를 제거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치주질환이 악화되는 걸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따라 하기가 어렵다.
음파 칫솔은 분당 3만1000회 진동하는 음파가 미세한 공기방울을 만든다.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이와 이 사이, 안쪽 어금니의 치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 회장은 “칫솔을 쥔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음파 기술로 치태를 효과적으로 없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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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 사용 가이드
● 솔 크기는 어금니 두 개를 덮는 길이가 좋다
● 잇몸이 약하거나 치주질환이 있으면 부드러운 모
●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강한 모
● 사용 후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
●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
● 솔이 구부러지거나 벌어지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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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이 약하거나 치주질환이 있으면 부드러운 모
●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강한 모
● 사용 후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
●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
● 솔이 구부러지거나 벌어지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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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바스법 적용한 음파 칫솔
음파 칫솔은 잇몸 경계에 가볍게 대고 멈춘 뒤 2초 간격으로 옆으로 이동하며 닦는다. 힘을 줘 누르지 말고 잇몸이 약간 간질간질할 만큼의 압력으로만 살짝 얹는다. 음파 칫솔은 임플란트·의치를 시술했거나 교정장치를 끼운 치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한 사람과 교정장치를 착용한 사람은 잇몸의 방어력이 약하다. 올바르게 칫솔질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자연치아 뿌리 주변엔 세균과 염증의 침투를 막는 섬유가 촘촘하다. 반면에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임플란트 표면이 직접 만난다. 염증이 생기면 자연치아보다 더 빠르게 염증 반응이 온다. 신 회장은 “잇몸에 사는 세균이 임플란트 나사선을 타고 내려가 잇몸뼈를 손상시킨다”며 “심어 놓은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못하고 빠진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임플란트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다.
교정장치는 음식물이 잘 끼고 청소가 어려워 잇몸이 쉽게 약해진다. 신 회장은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이 아니므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여 관리해야 한다”며 “6개월~1년에 한 번은 검진과 스케일링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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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 칫솔 쓸 때 이것 기억하세요
● 칫솔을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 기울여 밀착한다
● 손목 힘을 빼고 잇몸이 간지러울 정도로만 살짝 얹는다
● 앞니 안쪽은 칫솔모를 수직으로 세워 닦는다
● 작동시킨 다음에는 손목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댄다
● 2초 간격으로 옆으로 이동하며 닦는다
● 세정력이 강하므로 칫솔질은 2분간 한다
[출처: 중앙일보 2016년 11월 21일] [건강한 가족] 칫솔 45도 기울여, 위아래 쓱~쓱, 치아와 잇몸 새 치태·세균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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