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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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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 관계, 취미생활, 사회적 봉사, 종교활동, 죽음을 맞는 자세…. 풍요로운 은퇴를 위해서는 재무적 준비보다 이 같은 비(非)재무적 준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27일 삼성그룹 주요 사장들이 모인 ‘삼성사장단회의’.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풍요로운 은퇴 설계’를 주제로 강연하자 사장들이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예상 평균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이젠 적극적으로 은퇴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부부 금실이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집에서 부인과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우 소장은 최근 미국 기업 임원들의 은퇴생활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플로리다 주 등 따뜻한 지역에서 소일하는 ‘여가형 은퇴’(11%)보다 60대에 간호학교에 새로 등록해 환자를 돌보는 식의 ‘탐험가형 은퇴’(27%)가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삼성사장단회의는 주로 삼성그룹 내 사업현황을 다뤄왔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워커홀릭(workaholic·일벌레)’인 삼성 사장들이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였다”며 “은퇴 후 여생이 늘어나 ‘앞으로 아들을 만만하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면 안 된다’는 농담도 나왔다”고 전했다.

김선미 기자(동아일보 2010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