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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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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창조적 융합 사고가 필요하다
요즘 창조경제, 창조적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창조경제와 창조적 융합 인재의 개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창조경제의 선두기업으로 거론되면서, 그 기업들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가 전형적인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일본군을 상대로 23전23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이야말로 창조적 융합 인재의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스포츠 경기에서도 23전23승의 기록은 달성하기 힘든데, 전쟁에서 23전23승을 거뒀다는 것은 대단한 일로 앞으로 그 누구도 달성하기 힘든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선진국의 견제에 시달리고,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에는 쫓기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처럼 어려운 한국의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23전23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의 필승 전략을 배워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강점을 살리는 차별화된 1등 전략’이다.
우선 이순신 장군은 문과와 이과를 융합한 인재였다. 이순신 장군은 문과 과거에 계속 떨어져서 무과로 전환했다. 이순신 장군은 32살의 늦은 나이에 겨우 무과에 급제해 변방에서 관리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도 이순신 장군이 좀 더 공부해서 운 좋게 문과에 급제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실력이었으면 이름 없는 말단 관리를 하다가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문과를 공부하다가 무과에 급제함으로써 문과와 무과를 융합하는 차별화된 인재가 된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문과 과거를 준비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병서를 읽으면서 전쟁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한 가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조선군과 일본군의 강점을 비교 분석한 다음에 조선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일본군은 조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근거리 전투에 강했지만, 배는 속도 위주로 만들어서 충돌에 약했고, 길쭉해서 대포를 발사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반면에 조선군은 화살과 창을 사용했기 때문에 근거리 전투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했지만, 대포 화력 면에서는 우위에 있었고, 배가 넓고 튼튼해서 대포를 여러 문 설치할 수 있었으며 충돌에도 강했다.
따라서 이순신 장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하면 좁은 해역을 전투 장소로 선택하고, 조총 거리 밖에서 일본군의 배에 대포를 쏘는 전투 방식을 선택했다. 대포에 의해 일본군의 배를 어느 정도 파괴한 다음에야 거북선을 앞세운 충돌 전략으로 일본군의 배를 파괴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23전23승의 세계 해전사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이순신 장군도 문과 과거에 계속 떨어져서 32세의 나이에 무과에 겨우 합격한 평범한 능력을 가진 인재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혹시 평범한 능력밖에 가지지 못했다고 탓하고 있는 직원이나 대학 입시에 계속 떨어지는 자녀가 이순신 장군 같은 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아마도 현대의 기성세대들처럼 이순신 장군에게 “너는 그 정도밖에 못하느냐?”고 계속 비난을 했다면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부터 내 직원, 내 자녀, 내 제자가 이순신 장군처럼 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직원도, 자녀도, 부모도, 선생님도, 사회도 모두 행복하게 될 것이다.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도 불리한 조건만 탓할 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창조적 융합 사고를 본받아 내 기업의 강점이 무엇이고, 그 강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전략을 짠다면 23전23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뉴스 CEO칼럼 2013년 11월 13일 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