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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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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2019. 5. 7. 06:2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사이토 마사키,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2013, 진선출판사

 

직장에 다닐 때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꿈에만 그렸던 긴 트레일에 대한 관심이 퇴직 후에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국내의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해파랑길 등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또 해외의 트레킹 길로는 산티아고 길, 안나푸르나 트레킹 길 등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여러 나라에 다양한 트레킹 코스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4,200킬로미터를 걷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라는 극한의 트레킹부터 그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까지 다양한 트레일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칭 셰르파 사이토라고 부르는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마사키는 세계의 유명한 트레일들 중에서 10대 트레일을 골라 1년에 한 곳씩 걸으면서 이 책을 썼다. 10대 트레일을 고른 기준은 여행지 에 소개된 세계 7대 트레일: 1. 안나푸르나 서킷(네팔) 127킬로미터, 2. 오트 루트(프랑스와 스위스) 170km, 3. 잉카 트레일(페루) 34km, 4. 밀포트 트랙(뉴질랜드) 54km, 5.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칠레) 76km, 6. 시미엔 트레일(에티오피아) 144km, 7. 애팔래치아 트레일(미국) 3500km 외에 자신이 선정한 3개 트레일(8. 쿵스레덴(스웨덴) 450km, 9. 웨스트하일랜드 웨이(스코틀랜드) 152km, 10. 그레이트 오션 워크(호주) 91km)을 더했다. 그가 고른 세계 10대 트레일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빠졌다는 것이 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세계의 여러 트레일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트레일을 걷고 싶은지 고르고자 할 때 이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실제 트레일을 걷지 못하는 경우에도 이 책을 통해 세계 트레일들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0년 넘게 여행 작가로 활동한 저자가 쓴 책답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