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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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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짠맛의 힘

2024. 5. 13.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김은숙, 장진기, “짠맛의 힘,” 앵글북스, 2019년

 

소금이 고혈압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건강하려면 소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이 책 <짠맛의 힘>의 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저자 자신들이 저염식을 실천하다가 각종 질병에 시달렸는데, 소금을 섭취하고 나서 건강을 회복했던 경험을 살려 1988년부터 자연섭생법 교육원과 수련 센터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년간 센터를 거쳐 간 사람들 중 소금으로 건강을 되찾은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사례를 경험하면서 깨닫고 정리한 내용이다. 저염식에 반기를 들고 소금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주장을 하는 책들이 여럿 있지만, 이 책은 주장을 넘어 자신들이 직접 소금의 효능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소금이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 정당성에 대해 상당히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만약 소금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책을 딱 한 권 읽고 싶다고 하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특히 이 책은 내가 소금에 대해 궁금해 했던 점을 꼭 집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 중에서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이 들수록 입맛이 짜진다고 하는데, 이는 감각이 둔해져서만은 아니다. 짜게 먹는 것은 짜내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해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건강의 핵심은 순환이다. 혈액 순환만 잘 되어도 몸은 생생하다.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은 몸이 식어가고 물이 말라가는 과정이다.”

“몸은 지금 애타게 염분을 원하는데 에둘러 먹거나 싱겁게 먹다보면 소금기를 채우기 위해 식탐을 부리게 된다.”

“소금은 과잉 섭취한 나트륨을 모두 배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하면 다시 나트륨의 99퍼센트 이상을 다시 흡수하도록 되어 있다.”

“국내외 실험에서 인간 기준으로 수십 배에 달하는 소금 양을 투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심지어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배설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등 실험 설정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

“소금 섭취량이 많기로 유명한 독일(하루 25그램)과 일본의 장수 지역 주민들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5~6배를 섭취하지만 오히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의 혈중 염도인 0.9퍼센트를 기준으로 두고 단순 비교해도 전혀 맞지 않는다. 1.5리터 물을 마시려면 소금을 12.5그램, 최소 10그램 이상 되어야 염도가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