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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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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숲은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2024. 5. 20.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추순희, “숲은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솔트앤씨드, 2015년

 

이 책의 저자 추순회는 <숲은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월출산국립공원에서 15년 이상 숲 해설을 해왔다. 이 책이 2015년에 출간되었는데, 그때 15년간 숲 해설을 해왔다고 했으니까 지금도 숲 해설을 계속 하고 있다면, 25년 이상 숲 해설을 해오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의 부제가 ‘15년간 숲 해설을 하며 자연에서 배운 삶의 지혜’다. 이런 부제에 맞게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숲 해설서가 아니라 저자의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시련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때 저자 자신이 우연히 숲과 마주하면서 느꼈던 위로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요즘 숲 해설가 과정을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숲 해설을 할 때 많이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숲 해설을 할 때 단순히 숲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게 아니라, 우리 삶과 연계하여 배울 점이 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관람객들에게 숲이 주는 삶의 지혜를 전달하려면 내가 먼저 숲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기도 하다. 숲 해설을 베우기 위해 읽은 책인데, 오히려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 에세이처럼 느껴진 책이다. 숲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아니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숲속의 나무와 동물들이 들려주는 지혜도 덤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