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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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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1.03 저도 퇴직해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16 )

 

저도 퇴직해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지난 번 뉴스레터에 <퇴직은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 드렸습니다.

제 뉴스레터를 받고 자신이 퇴직을 한다는 소식을 전한 분도 있었고, 퇴직하시는 회사 선배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야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작년 말로 계약직으로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상태였던 터라 연말이 되면 퇴직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또한 이미 2년 가까이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제가 물러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급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나름 보람 있었던 자리인데 막상 그만 두게 되니 섭섭하긴 합니다.

 

사실 저는 거의 35년의 직장생활 동안에 여러 번 이직을 하였기 때문에 그나마 충격이 덜한 편입니다.

처음 직장인 동양시멘트는 거의 7년을 다니다가 해외 유학을 가기 위해 그만 두었습니다.

두 번째 직장은 7년 정도를 다니다가 오너의 횡포(?)에 견딜 수 없어서 창업하느라 그만 두었습니다.

 

세 번째 회사는 제가 창업해서 나름 성공하고 10여 년 동안 운영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헤드헌팅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3년 정도를 보내다가 기업에서 취업 제안이 오면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어찌 됐든 여기까지는 제 의사에 따라 이직을 결정하고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 이직한 회사에서는 3년 근무 후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퇴사를 당하는 경험을 해서 충격이 좀 컸습니다.

그 후 계약직으로 다른 직장에서 2년 가까이 근무했었는데, 작년 말에 다시 퇴사를 당한 것입니다.

충분히 예견을 하고 있었고, 웬만큼 경험도 있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뒤통수를 한방 맞은 것처럼 얼얼합니다.

 

그러니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충성을 다해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면 그 충격은 엄청나게 크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사 정년을 맞이해서 은퇴를 하는 경우라서 예정된 수순의 퇴직이라도 충격이 크기는 마찬가질 것입니다.

저는 계약직으로 근무했고, 나름대로 은퇴 후 삶에 대해 준비하고 강의까지 하는 입장인데도 큰 충격을 느끼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야 오죽 하겠습니까.

 

저는 창업을 한 이후에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도 책을 20여 권 냈고, 올해 1월 중에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물론 지난 번 다녔던 직장에서는 일과 중 외부 강의를 허용하지 않아서 다니지 못했지만, 이제는 언제든지 다닐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 동안 추진했던 단체 귀촌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래도 국민연금을 타는 나이까지 직장을 다녔으니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에 비교하면 행복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아내는 아직도 고정 급여가 나오는 생활을 좋아하겠지만, 저는 앞으로의 자유로운 생활이 기대됩니다.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다니면 도둑)라는 말도 이제 식상한 세상에서 국민연금을 타는 정도까지 다녔으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기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연말과 새해 첫 뉴스레터에 퇴직이라는 주제로 글을 보내드려서 좀 우울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제 뉴스레터가 퇴직을 하신 분들이나 퇴직 예정인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새해에 퇴직하시는 모든 분들께 퇴직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라고 생각을 바꾸고, 힘을 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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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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