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숙, “신비 섬 제주 유산,” 블랙피쉬, 2023년
이 책 <신비 섬 제주 유산>은 부제인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가 나타내듯이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제주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 책만큼 쉽고 유익한 책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주의 여행지 정보를 담은 유용한 책들은 많았지만,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은 대개가 지루하고 읽고 나서도 별로 기억이 남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읽기도 수월했고, 내용도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숲 해설가’ 과정을 들으면서 여행을 같이 하는 일행들에게 무얼 해설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이 책처럼 해설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쉬우면서도 알찬 내용을 전달하는 게 바로 해설의 기본이니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알았던 내용들을 확인하는 기회도 됐지만, 모르던 내용들도 알게 되면서 제주도에 대해 총정리한 기분이 들었다. 누구든지 제주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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