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준, “생명 리셋,” 서울셀렉션, 2022년
‘호흡, 음식, 활동, 마음 네 가지를 다스리면 낫지 않는 병은 없다.’
이 책 <생명 리셋>의 내용을 요약하면 딱 이 한 줄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책 <생명 리셋>의 저자인 전홍준은 외과의사이지만, 자연 대체의학에 심취하고 나서는 이를 실천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 책이 저자에 의해 직접 쓰인 게 아니라, 출판사에서 강의 내용을 편집해서 만들다보니 내용이 중언부언 반복되는 느낌이 있고, 내용도 좀 과장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 내용대로 자연식을 하고, 마음 치료를 하면 못 고칠 병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모든 병을 고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는 한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제대로 따라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치료가 안 된 사람이 있다는 저자의 고백이 약간 위로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직접 소개하면,
“제가 배운 서양의학이 죽을 수 있는 환자를 응급의료로 살려내는 뛰어난 장점이 있는 반면에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매우 무력함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생명 프로그램인 유전자는 우리 몸의 세 가지 자연치유력인 항상성, 면역 시스템, 재생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되도록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우리한테 있는데, 우리 눈에 병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는 병이라기보다는 ‘내 안에 있는 생명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내 보이는 자기 치유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봐타프로그램에 ‘몸 다루기 런다운(Body Handling Rundown)’이라는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자신이 몸(물질)과는 독립된 영적(비물질) 존재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2의 히포크라테스 또는 의학의 황제라고 불리는 파라켈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치유의 힘은 자연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의사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들은 열린 마음으로 자연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고혈압 약을 오랫동안 먹어온 사람들한테 암과 심장병, 뇌경색 같은 3대 사망 원인 질환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혈압의 원인을 치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정말 보람 있고 의미 있는 목표를 정해 날마다 바쁘게 살아갈 때 뇌세포가 계속 재생되고, 살아 있는 뇌세포도 건강하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위나 창자의 근육층에 뇌세포 같은 신경 세포가 있습니다. 그것을 카잘세포(Interstitial cells of Cajal, ICC)라고 합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마음이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 음식을 먹으면 배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 되고 체기가 있잖아요. 그것은 나의 부정적인 기분이 장내에 있는 ICC에 신경전달물질과 신호를 보내서 장 연동 운동을 방해하고 소화효소 분비를 방해하고, 음식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속에 산소가 부족하고 체온이 떨어지고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 그런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어쩔 수 없이 변신한 세포가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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