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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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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입장 가능한 매력적인 여행지 4선
◆…사진=미동산수목원 인스타그램

최근 고물가로 인해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볼거리가 풍부하면서도 무료로 개방하는 매력적인 여행지 4곳을 정리해보았다.

◆ 청주 미동산수목원
◆…사진=미동산수목원 인스타그램

해발 557m의 미동산 기슭에 조성된 미동산수목원은 겨울철 눈 덮인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94만 2000여 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미동산수목원은 △난대식물원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숲속생태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미원 등 51개의 수목원에는 총 1593종 31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목원 전체를 돌아보는 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산림과학박물관에서는 VR체험, 산불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 '숲해설 프로그램' '자연학습 체험교실' 등이 계절별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휴원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 경북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사진=경상북도 제공

생태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영해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은 지역 주민인 장상국 선생이 오랜 시간 공들여 가꾼 숲을 누구든 찾아와 쉴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하면서 알려진 사유림이다. 숲으로 들어서면 420m 남짓한 통행로 양옆으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길을 따라 완만한 계단을 오르면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편백 숲이 이어진다. 또한 숲 곳곳에는 탁자형 나무 벤치가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에는 동해안의 전통마을로 이름난 인량리 마을을 비롯해 원구마을, 호지마을 등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대형 원통 수족관. 사진=국립해양박물관 제공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은 우리나라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생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다를 매립한 인공지반 위에 건립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부의 전시관람 동선에서도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3층에 자리한 대형 원통 수족관이다. 상어, 가오리, 바다거북같이 전문 아쿠아리움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해양동물을 만날 수 있으며 원통형 수조에 터널식 통로를 뚫어 마치 바닷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람선을 직접 조종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요트를 운전해보는 해양체험관과 조선통신사 선박, 쇄빙연구선 아라온과 크루즈선 등 다양한 배모형 전시물도 방문객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미취학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라면 해양체험 공간인 2층 어린이박물관은 필수 코스다. 체험과 실물 전시를 통해 바다와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 4D영상관과 유료특별전시는 제외다.

◆ 단양 잔도길
◆…단양 잔도길. 사진=단양군 제공

2017년 개통된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에서 남한강 절벽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1.2㎞, 폭 2m의 산책로다. 짜릿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암벽을 따라 난 길을 걷다 보면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일부 구간에는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와 그물 철망으로 설치되어 있어 발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잔도길의 끝 지점에는 이끼 터널,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등 단양의 대표 관광지를 아우르는 '단양느림보길'과도 연결돼 있다. 단양역에서 도보 15분 거리로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상희 (shhappylife2001@joseilbo.com)

 

[조세일보 2025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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