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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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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3.20 제가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하는 이유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39 호)

 

【 제가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하는 이유

 

제가 지난 주 뉴스레터에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공지를 보내드렸는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부연 설명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제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제주가 고향인 사람입니다.

물론 지금은 제주에서 산 세월보다 더 긴 세월을 제주가 아닌 타지에서 보낸 타지인이긴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와 대부분의 친척들,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아직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젊어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핑계로 제주에 자주 가지 못했지만, 은퇴를 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제주에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절 때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 어쩔 수 없이 제주에 갔지만, 점차 제주가 좋아지면서 나중에는 일부러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걷기를 좋아하다보니 제주에 사는 친구들에게 묻기도 하고, 인터넷 정보를 뒤지면서 걷기에 좋은 곶자왈 중심으로 숲길 트레킹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보다는 제주 사람들이 많이 가는 ‘속살 트레킹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부모님 집이나 호텔에 묵는 것보다는 자연휴양림, 특히 교래자연휴양림에 묵으면서 제주의 자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에 푹 빠져 자주 제주에 드나들다보니 제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함께 하자는 요청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함께 했던 지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해졌고, 이에 힘입어 참여 범위를 넓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나중에 지리산 자락의 남원으로의 귀촌을 대비해 ‘숲 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해설이 있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이라는 밴드(www.band.us/band/95412027)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9월에 이 밴드를 통해서 2박 3일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하고 나서, 제 개인 사정에 의해 잠시 중단하였다가 이번 4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다시 여행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기별로 다른 여행 주제를 정해서 제주의 진면목을 소개해 드리는 여행을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제주 여행 밴드를 하면서 여행 공지를 올리면 다른 패키지관광에 비해 비용이 너무 높다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숲속 자연휴양림에서 자고,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숨은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제 여행을 패키지관광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날씨와 여행 참가자들의 취향과 체력에 따라 여행 일정과 여행지를 조정하는 게 제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제가 리딩하는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은 6인 이하의 소수 맞춤형 트레킹 여행을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여행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제 고향 제주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번 4월 22일 여행에 참가 신청하신 한 분이 ‘왜 참석 인원을 6명으로 한정하느냐?’고 문의하신 내용에 제가 설명 드렸던 내용을 여기 소개합니다.

 

1. 저희 부부가 이번 여행에 함께 참여하니까 총 인원 8명이 되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 저희 부부가 하는 여행에 다른 참여자분들이 실비를 내고 함께 참여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하는 1대의 차량으로 움직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이 8명입니다.

11인승 승합차를 렌트하긴 합니다만, 뒤에 짐을 실으려면 맨 뒷좌석 3인석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25인승, 45인승을 빌려도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저희 여행 취지에 맞지 않고, 전문 기사가 운전해야하기 때문에 비용도 올라갑니다.

최소 인원을 3명으로 정한 이유도 저희 부부 포함해서 5명이 되기 때문에 승용차를 렌트하기 위해서입니다.

 

2. 저희 여행의 핵심 중의 하나가 '교래 자연 휴양림' 숙소입니다.

이 숙소는 단체 관광객을 위한 숙소가 아니라서 대규모 인원에 맞게 숙소를 예약할 수 없습니다.

8인실 또는 12인실을 예약하지만, 실제로 여유 있게 사용하려면 12인실도 8명 이상 사용은 곤란합니다.

 

3. 제주 맛집의 경우에도 인원이 많을 경우 식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일반 대형 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인 맛집 탐방이 어렵습니다.

 

4. 제주 여행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이미 가본 곳들이 많기 때문에 안 가본 곳들을 골라서 일정 조정을 해야 하는데, 참여자가 너무 많으면 조정이 어렵습니다.

 

제 밴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은 일반 패키지관광에서 체험할 수 없는 숙소, 맛집,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탐방을 위해 저희 부부가 하는 여행에 소수의 인원만 추가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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