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캐드앤그래픽스>라는 기술잡지에 '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제 소개 원고가 실렸습니다.

기사 링크:

http://www.cadgraphics.co.kr/building/aec_view.asp?seq=459&page=1&SearchPart=BD_SUBJECT&SearchStr=

 
위 링크 아래 부분의 pdf 파일을 보시면 기사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고 내용 소개>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 김송호

내가 사람을 만나서 명함을 내밀면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명함과 내 얼굴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곤 한다. 그 이유는 내 명함의 맨 위에 큰 글씨로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라는 타이틀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건네는 명함에는 가장 먼저 회사 로고나 회사명, 타이틀이 나오고 나서 이름이 적혀 있다. 그런데 내 명함에는 회사명은 이름 밑에 조그맣게 나와 있다.

내가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라는 브랜드를 명함에 새기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면서 ‘나’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회사나 사회의 직책이나 직급이 아닌 ‘개인 김송호’의 브랜드를 만들어야만 행복한 제2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내’가 없는데 ‘행복’은 깃들 수가 없다. ‘나’라는 주체가 없으면 아무리 주위 환경이 좋아도 행복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략)

내가 제2인생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가진 꿈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행복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실 행복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복’을 추구하기는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나의 경우만 해도 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행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50대를 넘어서서는 오히려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또 주위에서 내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행복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행복 공동체는 단어 그대로 제2인생을 맞이한 사람들끼리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실 현실에서는 나 혼자 행복 하고 싶다고 속도를 늦추는 게 허용되지가 않는다. 반면에 현실을 따라 허겁지겁 살면서는 행복을 추구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행복을 추구한다고 귀농의 길을 가지만, 실제 현실의 벽에 부딪혀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몇몇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전원에 집을 짓고 살자는 모의(?)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 현실로 옮겨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나는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자족 기능을 갖춘 행복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행복 공동체에서는 돈을 벌려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기초 생활에 필요한 정도만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교류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면 된다. 한 마디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필요한 정도만 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여기서 일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역할도 하면서, 다른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도움도 되고, 자신의 생활에도 보탬이 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물론 내 생각이 너무 이상적이고 실현하려면 난관이 많다는 지적도 많은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의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고,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추구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또 누구나 추구하는 바이기 때문에 뜻 맞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은 이루어진다’거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 문제는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모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긴 하다.

그래도 고민만 하다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믿고 두 달 전에 인터넷(링크나우)에 <행복 공동체>라는 카페를 만들었다. 나의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세가 미미하지만, 어차피 하루 이틀 사이에 폭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작했다는 자체에 만족하고 있다. 3월 12일에는 창립 모임을 갖고, 모임을 이끌어갈 운영진도 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매달 모여서 서로 뜻을 합치다보면 행복 바이러스가 마구 퍼져서 주위에 행복들이 점차 몰려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3월 12일) 모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 옳다는 확신을 가졌다는 점이다.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 고무되는 분위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나는 이런 모임을 통해 행복을 추구해가는 과정 자체가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차피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5년 후, 10년 후에 어딘가에 <행복 공동체>를 건설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지만, 설사 그 꿈이 늦춰지더라도 그런 <행복 공동체>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4월 행복 나눔 모임

2010. 3. 29. 22:4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지난 모임 후에 많이 행복하셨나요?

지난 창립 모임에서는 여러 분들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자진해서 운영진으로도 활동해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회원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게시판 글과 댓글도 운영진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의 활약으로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점점 더 퍼지고 있습니다.
이 행복 바이러스를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 4월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3월인데도 불구하고 눈꽃 구경을 해야 하는 날씨지만, 모임을 갖는 4월에는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을 행복 모임에 초대합니다.

장소: 한신인터밸리24빌딩 동관 6층 회의실
(선릉역 4번 출구를 나오신 다음 100미터 정도 걸어 기업은행을 지나 공사 중인 건물을 지나면 바로 한신인터밸리24빌딩이 보입니다)
회비: 5천 원(4월 9일 6시 이전 입금 시)/1만 원(4월 13일 6시 이전 입금 시) /2만 원(현장 납부 시)/2차는 1/n

1시간 정도의 토론 시간을 가진 다음에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예약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3단계 회비 정책(?)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귀농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기사가 매일경제신문에 나서 소개해 드립니다.
뭐니뭐니 해도 철저한 준비가 성공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27505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27502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27504

행복 공동체 창립 모임

2010. 3. 12. 23:1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3월 11일(목) 행복 공동체의 창립 모임에 12분이 참석해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행복 공동체가 행복 바이러스를 온 세상에 날릴 것을로 보입니다.

 
행복 공동체가 출범한 지 1개월이 넘어 갑니다.
행복 공동체는 온라인 상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같이 모여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 공동체의 취지를 설명하고, 같이 행복을 찾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 다 같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모임에 초대합니다.

일시: 2010년 3월 11일(목) 오후 7시-9시
장소: 토즈 강남점/1시간 정도 토론을 갖고 2차 식사 예정
        (전화: 02-3476-0118)
url: http://www.toz.co.kr/v2/01about/pop_map_kang.gif
회비: 5천 원(3월 5일 6시 이전 입금 시)/1만 원(3월 10일 6시 이전 입금 시) /2만 원(현장 납부 시)/2차는 1/n
계좌: 국민은행 5074010-01-051606(김송호)

장소 예약 관계로 예약과 송금을 3월 5일 이전에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약 하러 가기: http://www.linknow.kr/event/1002734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라는 걸 의심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 중에는 지구온난화가 이산화탄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요인, 특히 태양의 활동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산화탄소는 대기를 구성하는 구성 요소 중 0.0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할 뿐이라는 사실과 대기 중의 95%를 차지하는 수증기의 영향에 비하면 아주 작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와 이산화탄소 농도와의 상관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비디오에서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서 온도가 올라는 게 아니라, 온도가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는 바다의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 때문이라는 것이죠. 즉 온도가 올라가면 바다가 이산화탄소를 내놓고, 온도가 내려가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 증거로 세계 기후 변화의 추이를 보면 온도가 올라간 다음에 이산화탄소의 양이 올라가는 데이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진실처럼 유포되었을까요?
그건 정치적인 논리, 특히 선진국들이 후진국들의 개발을 막으려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더 이상 개발을 할 필요가 없어서 탄소 배출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후진국들이 개발을 막기 위해 탄소를 더 이상 배출하면 안 된다는 명분을 내세워 개발을 막는다는 것이죠.
실제로 탄소배출권은 선진국들에 유리한 제도이고, 후진국들이 개발을 위해서는 탄소배출권을 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은 무조건 이단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이 더 큰 문제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소수의 의견이지만 과학적 논리가 제시된 비디오를 한 번 보시죠. 

비디오 바로 가기: http://eq.freechal.com/flvPlayer.swf?docId=2230298&serviceId=QT00


행복 공동체의 모델인 미국 은퇴 뮤니티의 동영상입니다.
이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썬시티 웨스트: http://blog.daum.net/hightouch/2760850

썬시티 켈리포니아: http://blog.daum.net/hightouch/2760850

디어 메도우즈: http://blog.daum.net/hightouch/2760850

IT와 기계의 융합(로봇)

2010. 1. 5. 00:0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 꼭 등장하는 단골 메뉴 중의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인간을 닮은 기계,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는 기계는 먼 옛날부터 인간의 꿈이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 그려지는 로봇은 인간과 대립하여 인류 멸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 '터미네이터' '아이로봇' '스텔스' 등에서는 로봇이 인류 종말의 위기를 가져오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인간과 흡사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꼭 필요하지만, 그 때문에 인간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바로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로봇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정도로 인간과 똑 같은 아니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다. 로봇공학 전문가인 한스 모라벡에 따르면 20세기 로봇은 곤충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지만, 21세기에는 10년마다 세대가 바뀔 정도로 지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즉 2010년까지 1세대, 2020년까지 2세대, 2030년까지 3세대, 2040년까지 4세대 로봇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인식 저 <지식의 대융합>). 3세대 로봇은 원숭이 정도의 지능을 갖게 되며, 4세대 로봇은 사람과 비슷한 지능을 가진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브리티시텔레콤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에는 로봇의 수가 사람의 수보다 많아지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2040년 이후에는 지구의 주인이 인간에서 로봇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 미래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여기서 로봇 때문에 인류가 망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지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건 30년 이상 먼 훗날의 일이고, 그때까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그때가 되면 인간과 로봇의 구분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현재의 로봇 기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로봇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0년부터 청소 로봇과 애완 로봇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2010년쯤에는 사람의 건강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로봇이 본격 보급되고, 2020년경에는 개인용 로봇이 각 가정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 1가구 1로봇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인식 저 <미래 교양 사전>). 즉 현재는 인간과 같은 로봇을 개발하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인간의 기능을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로봇으로는 산업용 로봇, 지능형 청소로봇, 안내 로봇, 노인도우미 로봇, 수술 로봇, 경비 로봇, 학습 로봇, 가사도우미 로봇, 위험 업무 로봇, 군사용 탐지 로봇, 군사용 전투 로봇 등을 들 수 있다.

자동차 조립 공장의 용접 로봇이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이다. 프로그램에 의해 기계를 절삭하거나 가공하는 지능형 선반도 산업용 로봇이라고 볼 수 있다. 제조 라인의 자동화에 따라 앞으로 산업용 로봇은 점점 더 많이 보급될 전망이다. 최근 자기가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다니면서 방안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 로봇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대신 청소와 집안일을 해주는 성인여성과 동일한 팔과 손을 가진 로봇 간호사가 개발되고 있다. 일본 와세다대의 시게키 스가노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트웬디-원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서비스 로봇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환자의 간호가 주 임무다. 현재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안전하게 약물과 음료수를 가져올 수 있으면서 가정의 일상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하는 트웬디-원은 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수술 로봇도 현재 개발되어 실제 현장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다. 사이언스타임즈에 실린 로봇 수술의 권위자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의 말(2009년 2월 24일)을 인용하여 한국의 수술 로봇의 현 주소를 잠깐 살펴보자. 나교수는 수술 로봇을 사용하여 500회 이상 복강경 수술을 했다고 한다. 수술 로봇의 장점으로는 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으로 인한 의료사고 방지, 적은 출혈 및 수혈, 입원기간의 단축, 환자를 정상 생활로 빨리 복귀시킬 수 있는 것 등을 들고 있다. 또한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수술 전에 진단기기를 통해 얻은 수술 부위에 대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는 수술 의사가 촉각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를 들었고, 아직까지는 수술 로봇은 외과의사가 수술하는 것을 보조적으로 돕는 차원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로봇 수술은 로봇 스스로 하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고 나 교수는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체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위험 업무 로봇이나 군사용 탐지 로봇 등도 로봇의 용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심해에서 위험한 활동을 하거나, 화재 현장에서의 구호 활동, 지뢰 매설 지역에서 지뢰를 찾아내는 활동 등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귀중한 인명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꼭 필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남북통일이 되었을 때 비무장 지대에 묻혀있는 지뢰를 찾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뢰 탐지용 로봇을 개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무인 폭격기를 비롯한 군사용 로봇의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로봇이 전쟁에 동원되고 후진국에서는 사람이 동원됨으로써 사람과 로봇이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될 거라면 좀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부분적인 기능을 갖는 로봇이 실용화되고 있지만, 인간처럼 무슨 일이나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IT 기술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며 나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URC; Ubiquitous Robotic Companion)의 개발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URC는 기존 로봇 개념에 네트워크를 부가함으로써 모빌리티와 휴먼 인터페이스가 향상된 로봇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을 본 뜬 로봇 제작은 인간 뇌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은 요원한 길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로봇 산업은 산업 시대에 요구되었던 산업용 로봇 시대를 지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화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로봇 개발에 가장 열성적이면서, 가장 앞서 있는 일본은 세계 산업용 로봇의 약 60퍼센트, 전체 로봇 시장의 약 50퍼센트를 점유하는 등 세계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기계 산업과 IT 산업을 기반으로 로봇 산업을 발전시킬 잠재력은 갖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이래 최근(2009년)에 달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휴보2’를 개발했다. 로봇이 달리도록 하는 기술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인데, 일본 혼다의 ‘아시모’는 지난 2004년에, 도요타의 ‘파트너’는 2009년 8월에 달리기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했지만, 그만큼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휴보2’는 ‘아시모’에 비해 달리는 속도가 2배가 느리다고 하니 그 격차가 더욱 실감난다.


IT와 자동차의 융합(지능형 자동차)

2009. 12. 23. 09:3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3대 기술 제품을 들라면 아마도 컴퓨터, 휴대폰, 자동차를 들지 않을까? 그만큼 자동차는 이제 편리한 기계를 넘어 필수품이 되고 있기 때문에 발전된 IT 기술을 융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자동차에 IT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1970년대에는 전자장치가 생산원가의 2퍼센트만을 차지했던 데 비해 최근에는 생산원가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기계에 전자 기술을 더한 스마트한 자동차를 지향하고 있다.

이렇게 IT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자동차를 지능형 자동차라고 부르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의 최종 목표는 ‘무인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를 완벽히 없애는 것이다. IT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멀지 않은 장래에 무인 자율주행이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인 자율주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변 차량과의 거리 등 주위의 교통 환경을 감지하여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시킨 고안전 지능형 차량(ASV, Advanced Safety Vehicle)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도로에 교통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하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첨단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도 넓은 의미에서는 지능형 자동차의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지능형 자동차에 가장 유용한 시스템은 자동차용 종합 정보시스템인, 텔레매틱스(Telematics)라고 볼 수 있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원래 ‘Telecommunications’와 ‘Informatics’를 결합한 말인데, 최근에는 그 본래의 뜻과는 조금 다르게 자동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종합 서비스를 의미한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에 부착된 통신기기에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교통 정보, 안전, 엔터테인먼트, 생활 정보, 원격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텔레매틱스로 인해 자동차의 내 공간이 외부 세계와 연결되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기존의 제조업 개념에서 탈피하여 서비스업으로 그 개념을 확장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 자동차 제조 회사들이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함으로써 자사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적 경쟁 수단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주도할만한 통신 콘텐츠와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방송사업자나 정보통신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텔레매틱스의 공급자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네비게이션, DMB로 대표되는 초기 단계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조만간 차량 내 무선인터넷 제공, 내비게이션 지도 무선 업데이트, 고품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등 한 차원 높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매틱스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 회사와 이동통신회사 그리고 통신기기 회사 사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런 필요성을 감안해서 국내 자동차 회사와 이동통신 회사 사이의 제휴 관계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KT는 2012년부터 출시되는 최고급 차량에 KT의 와이브로와 3세대(3G) 이동통신인 WCDMA, 무선랜(Wi-Fi) 통신이 탑재된 고속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한 상태다. 이에 맞서 최근 SK 텔레콤은 르노삼성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선보였다. 아무튼 텔레매틱스가 발전하게 되면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니라, 제2의 거실 또는 사무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자동차(Car)와 누에(Cocoon)가 합쳐진 안락한 공간(Carcoon)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까지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에는 음악도 듣고 쉴 수 있었지만,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의해 오히려 자동차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텔레매틱스 시장은 1990년대 북미와 유럽에서는 시작되었지만, 한국은 2001년에 상용화가 되었다.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은 2004년에 4.6억 달러에서 연평균 86퍼센트의 고속성장을 하여 2007년에는 30억 달러의 규모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5년에 55억 달러, 2010년에는 1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입자 수로 보면 한국의 경우에는 2005년에 100만 명이었다가 2010년에는 1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5년에 1300만 명이었다가 2010년에는 44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유럽 등도 비슷한 속도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IT와 의료의 융합(U-healthcare)

2009. 12. 21. 00:06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면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침대에 장착된 바이오칩 센서가 온몸을 스캐닝 하여 혈압과 체온, 바이오리듬을 체크해 알려 주는 장면이 나온다. 또 욕실에 들어가 변기에 앉아 볼 일을 보면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고 당뇨, 신장 기능이 점검된 후 곧바로 담당 병원의 단말기로 전송되어 이상 여부가 실시간으로 판별되어 그 결과를 알려 준다. ‘u-헬스케어’는 신체의 건강에 관련된 정보를 각종 센서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각자의 개인서버를 통해 인터넷으로 전송하여 가족 또는 의사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인의료시스템을 말한다(박영준 외, <진화하는 테크놀로지>).

u-헬스케어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사용하여 인체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 수집된 정보를 개인 휴대기기와 인터넷 망을 통해 전송하는 과정, 전송된 정보를 분석하여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의 3단계로 구별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인 인체의 정보 수집을 위해서 개발되고 있는 기술로는 바이오센서와 휴대용 진단기기를 들 수 있다. 휴대용 바이오센서는 기존의 진단 시스템을 소형화하여 작은 반도체칩으로 만들어 휴대할 수 있도록 한 랩온어칩(Lab-On-a-Chip) 형태의 진단기기다. 바이오센서는 전문적인 연구실에서만 가능했던 진단 작업을 개인이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초의 바이오센서로는 1994년 미국 어피메트릭스(Affymetrics)사가 개발한 유전자칩을 들 수 있다. u-헬스케어 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바이오센서의 개발여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오센서 정도로 극히 작은 진단기기는 아니지만, 가정에서 값싸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의사가 직접 환자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기도 u-헬스케어 시스템 정착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영국의 토마즈 테크놀로지(Toumaz Technology)사는 이미 디지털 패치와 무선 신체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하여 센시움(Sensium)이라는 헬스케어용 장비를 상용화시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영준 외, <진화하는 테크놀로지>). 아무튼 바이오센서가 됐든, 휴대용 진단기기가 됐든, u헬스케어는 기본적으로 진단 기기들의 디지털화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과거에는 X-선 촬영기, 위내시경과 같은 진단 기기들이 아날로그 형태의 진단 결과를 알려주면 의사가 눈으로 보고 이상 유무를 판별했다. 아날로그 형 진단기기가 사용되던 시절에는 각 진단 기기들 사이 또는 진단 기기들과 컴퓨터 사이에 정보의 교환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만 진단이 가능했다. 하지만 MRI, CT와 같은 최근의 진단 기기들은 진단 결과를 디지털 형태의 데이터로 내놓기 때문에 컴퓨터로 데이터 전송과 처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u-헬스케어의 두 번째 단계인 인체 정보 관련 데이터의 전송은 현재의 IT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한 기술이다. 보다 나은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단계인 신뢰도 높은 의료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정보가 취합되더라도 그 정보들을 활용해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내려지지 못한다면 u-헬스케어의 효용성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부분의 기술은 u-헬스케어에 필요한 의료데이터가 점차 축적됨으로써 해결될 수도 있다. 또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데이터의 분석과 학습 경험 축적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영화에서와 같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신규 u-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시장수요 분석 보고서>에서 u-헬스케어의 국내 시장 규모가 2011년에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u-헬스케어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의료 행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 행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IT 산업의 의료 분야의 적용에는 많은 장애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u-헬스케어에 의한 진료는 의료보험 청구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u-헬스케어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u-헬스케어 분야의 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JAHIS(Japan Association fo Healthcare Information System Industry)에서 u-헬스케어 관련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1993년 ATA(American Telemedicine Association)라는 u-헬스케어 관련 단체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3년에는 u-헬스케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u-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초를 마련하였다. 영국은 1999년 e-Health 협회(UKeHA=UK e-Health Association)를 설립하였으며, 전자의무기록, 전자처방, 원격의료상담, 의료영상의 디지털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550억 파운드(약 110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행복한 미래 > 미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와 기계의 융합(로봇)  (0) 2010.01.05
IT와 자동차의 융합(지능형 자동차)  (0) 2009.12.23
유비쿼터스 기술  (0) 2009.12.17
방송⋅통신⋅인터넷의 융합  (0) 2009.12.14
디지털 융합  (0) 200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