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장… 최대 40% 저렴, '싱글맘' 전용 셰어하우스까지
"외로움에 떠는 사람들 다 모이세요."
홀로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일본에서 최근 '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큰 인기이다. 셰어하우스는 방을 독립적으로 사용하지만 식당과 거실 등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이다. 프라이버시가 비교적 보장되면서도 공용시설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일반 주택보다 30~40%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셰어하우스는 당초 시민단체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사는 '세대(世代) 공존형 주택'으로 출발했다.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저렴하게 임대료를 받는 대신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 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이웃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였다. 최근 들어 방값도 절약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셰어하우스가 필수품처럼 유행하고 있다.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취미와 생활양식이 비슷한 사람들을 위한 특색있는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전했다. 가와사키(川崎)시의 '싱글맘 전용 셰어하우스'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을 위한 주택이다. 베이비시터(babysitter)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입주자들이 번갈아 가며 어린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등 '육아 품앗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야스다(安田) 부동산이 도쿄 미나토(港)구에 다음 달 개장하는 50실 규모의 '텐트먼트' 셰어하우스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집이다. 건물 외벽에 록크라이밍 시설이 설치되고 입주자가 가진 텐트, 스키용품 등 아웃도어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공간도 마련된다. 도쿄 모토아자부노엔(元麻布農園)은 취미로 농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이다. 20~50대의 12명의 남녀가 살고 있는데, 30평 규모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농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사 기술을 전수해주고 농가 음식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영어 강사가 함께 거주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회화하우스'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도록 세미나룸을 갖추었다.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가 하우스, 아틀리에가 있는 미술가 주택도 등장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빈집이 대거 남아도는 현실도 셰어하우스 붐을 떠받치고 있다. 부동산회사들은 빈집들을 특색있는 셰어하우스로 개조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2012년 2월 11일 기사 도쿄 차학봉 특파원)
홀로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일본에서 최근 '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큰 인기이다. 셰어하우스는 방을 독립적으로 사용하지만 식당과 거실 등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이다. 프라이버시가 비교적 보장되면서도 공용시설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일반 주택보다 30~40%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셰어하우스는 당초 시민단체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사는 '세대(世代) 공존형 주택'으로 출발했다.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저렴하게 임대료를 받는 대신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 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이웃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였다. 최근 들어 방값도 절약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셰어하우스가 필수품처럼 유행하고 있다.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취미와 생활양식이 비슷한 사람들을 위한 특색있는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전했다. 가와사키(川崎)시의 '싱글맘 전용 셰어하우스'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을 위한 주택이다. 베이비시터(babysitter)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입주자들이 번갈아 가며 어린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등 '육아 품앗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야스다(安田) 부동산이 도쿄 미나토(港)구에 다음 달 개장하는 50실 규모의 '텐트먼트' 셰어하우스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집이다. 건물 외벽에 록크라이밍 시설이 설치되고 입주자가 가진 텐트, 스키용품 등 아웃도어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공간도 마련된다. 도쿄 모토아자부노엔(元麻布農園)은 취미로 농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이다. 20~50대의 12명의 남녀가 살고 있는데, 30평 규모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농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사 기술을 전수해주고 농가 음식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영어 강사가 함께 거주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회화하우스'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도록 세미나룸을 갖추었다.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가 하우스, 아틀리에가 있는 미술가 주택도 등장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빈집이 대거 남아도는 현실도 셰어하우스 붐을 떠받치고 있다. 부동산회사들은 빈집들을 특색있는 셰어하우스로 개조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2012년 2월 11일 기사 도쿄 차학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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