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세로 28위… 일본은 76세, 기대수명은 선진국과 비슷
우리나라 기대수명(막 태어난 아기가 살 것으로 예상되는 수명)은 78.6세로 선진국과 비슷해졌지만,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수명을 나타내는 건강수명은 71.3세로 아직 선진국보다 2~3년 짧은 편이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2007년 기준)한 국가별 건강수명 현황에서 우리나라는 28위를 기록했다. 박상철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선진국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건강수명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나이 드신 분들이 건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장수 국가인 일본은 기대수명이 82.6세(2007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고, 건강수명도 76세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여성의 건강수명은 78세, 남성 건강수명도 73세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길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인 '병치레 기간' 은 6.6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병치레 기간'은 7.3년으로 일본보다 0.7년 길다.
반면 헝가리와 터키는 건강수명이 각각 66세로 가장 낮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두 나라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도 7.4세 정도로 긴 편이다. 스위스는 건강수명이 75세, 스웨덴은 74세, 독일은 73세, 영국은 72세다. 미국은 70세로 우리나라보다 1세 적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을 통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세계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75세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인 남성 흡연율 등 16개 대표 지표를 선정해 관리하고, 2015년까지 예산 3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각종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2012년 2월 21일 기사,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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