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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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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는 원룸 대비 넉넉한 공간
집주인은 월세 수입 증가 기대
전문업체·포털도 속속 등장
셰어하우스 포털업체 `컴앤스테이'가 직영하는 셰어하우스 `함께' 석관점 거실 모습.
셰어하우스 포털업체 `컴앤스테이'가 직영하는 셰어하우스 `함께' 석관점 거실 모습.
‘셰어하우스’가 수요자·공급자 양쪽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부동산시장의 큰 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침실은 각자 공간을 따로 사용하면서도 거실·주방·욕실 등은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말한다.

6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셰어하우스 쪽으로 몰리면서 대형 셰어하우스 운영사들과 셰어하우스 전문 포털업체까지 생겨났다.

셰어하우스 1위 운영업체 ‘우주’의 경우 총 42개 점에 292명의 입주자가 살고 있다. 누적 입주 신청자 숫자가 7천여명에 이르고, 신규 하우스 입주 경쟁률이 4 대 1로 높은 편이다. 다양한 국적의 거주자가 함께 생활하는 ‘국제 교류’ 셰어하우스가 콘셉트인 외국계 업체 ‘보더리스하우스’는 국내에 25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셰어하우스 전문 포털 ‘컴앤스테이’에는 채 1년도 안 돼 137개의 하우스가 등록했다. ‘컴앤스테이’는 ‘함께’라는 브랜드로 셰어하우스 직영점도 9곳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또 다른 전문 포털 ‘쉐어플러스’도 서비스에 들어가 등록 하우스 총 113개를 확보했다.

이처럼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1인가구 증가 때문이다. 2015년 기준 1인가구 수가 전체 가구의 약 27%인 약 520만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셰어하우스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견줘 월세 부담은 덜면서 주거 공간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컴앤스테이’ 김문영 대표는 “셰어하우스는 입주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교통, 보안, 고급 아파트 등의 요소를 모두 충족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공급자인 주택 보유자들도 세입자 1명에게 집을 임대하는 것보다 셰어하우스로 운영하는 것이 월세 수입이 더 크기 때문에 아예 전문 운영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셰어하우스 우주’ 마케팅팀 이소현 팀장은 “기존의 셰어하우스는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건물 일부를 빌려서 재임대하는 형태였지만, 최근 수요가 높아지자 아예 신축할 때 셰어하우스 용도로 짓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앤스테이’에 등록된 셰어하우스 증가 추이를 보면, 침대 수 기준으로 2013년 107개, 2014년 232개, 2015년 487개, 2016년 1025개, 2017년 1월 말 1147개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문영 대표는 “재테크로 대출을 끼고 임대용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들이 국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자 대출이자 부담 때문에 적극적으로 셰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공급이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겨레신문 2017년 2월 7일 윤영미 선임기자]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781511.html#csidx147aebe5fb7546abb8395f10d58a3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