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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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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 고졸의 경제학

2012. 8. 14. 19:2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1억2천만원(일반 4년제 대학 등록금+사교육비+기회비용) 들인 大卒, 50세까지 高卒보다 3천만원만 더 벌어

 

大卒, 高卒보다 밑지는 장사
32세 月200만원 대졸 계약직 - 졸업 후 8년간 5개 직장 전전
"이런 일 하려 대학나왔나 싶다"
대졸자 年50만명 쏟아지는데… - 20대 기업 신입사원 2만5천명
톱10대학 입학생 수보다 적어
톱10대학도 취업3년 늦어지면 고졸 취업보다 4800만원 손해

 

(중략)

 

 

자료 등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금융사·공무원 등 좋은 일자리 개수는 1995년 412만개에서 2009년 405만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진학률은 51%에서 80%로 크게 증가했다. 한 해 5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자가 쏟아져 나오지만 새로 생기는 좋은 일자리는 극소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주요 20개사가 채용한 대졸 신입사원은 2만5000여명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대 등 상위 10개 대학만 해도 지난해 입학생 숫자는 2만7000여명에 이른다. 갈수록 치솟는 대학 교육 비용도 졸업장의 경제적 가치 하락의 주범이다. 1인당 연간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 대학의 경우 2001년 243만원에서 2010년 444만원으로, 사립대학은 480만원에서 754만원으로 급등했다. 대학교육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813만원, 그 외 4년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687만원에 달했다. 취업난으로 인한 '스펙 쌓기' 열풍으로 어학연수와 각종 학원 등 대학에 다니면서 쓰는 사교육비도 급증세다. 한 취업 알선업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사교육비는 지난 2년 새 19% 증가해 1인당 월평균 32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 사용한 대졸자 직업 이동 경로 조사(GOMS) 자료에서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상위 10개 대학을 제외한 일반 대학 졸업자들은 비용과 평생 소득을 감안할 때 특성화고 졸업자보다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대학 출신이더라도 취업이 3년 늦춰지면 그만큼 소득이 줄어 고졸 출신보다 4800만원가량 손해를 보는 것으로 계산됐다.

직업능력개발원 채창균 연구위원은 "'사람 구실을 하려면 대학을 가야 한다'는 오래된 믿음 때문에 지금까지 대학 가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엄청난 개인적·사회적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학 교육의 비용과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대해 한 번쯤 합리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략)

 

(조선일보 최규민 기자 등 2012년 7월 3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