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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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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438 )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두 가지 제안

 

요즘 친구들의 은퇴 소식을 많이 듣습니다.

제 또래들을 기준으로 보면 기업의 사장으로 잘 나가거나,

대학의 교수가 아니면 거의 은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퇴를 했다는 친구들을 만나면

거의 공통적으로 기가 많이 죽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 인사를 할 때

줄 명함이 없다면서 민망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과연 은퇴를 하면 불행해지는 걸까요?

은퇴를 하면 삶의 의미 자체가 사라지는 걸까요?

은퇴를 하면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하는 걸까요?

 

나이에 따른 행복도를 조사해 보면

외국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행복도가 낮아지다가

50세 전후 은퇴 시기가 지나면 행복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80세 이후 건강이 나빠지면 행복도가 다시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만

50세 이후에도 행복도가 계속 낮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의 노년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50세 이전에 열심히 일할 경우

50세가 넘어 은퇴할 때쯤이면 어느 정도 재정적 여유를 갖게 되고

자녀까지 독립시키고 나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50세 이후에 행복도가 높아져야 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만 유독 50세 이후에 행복도가 낮아지는 걸까요?

외국에서 50세 이후에 행복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50세 이전의 삶을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50세가 넘어서도

50세 이전의 삶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려고하기 때문에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50세 이후 은퇴하고 나서 행복도가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50세 이전의 삶이 가족과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이었다면

50세 이후에는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50세 이전의 남을 위한 삶에 익숙해져서

정작 50세 이후 기회가 왔을 때는 자신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50세가 넘어 은퇴할 즈음이 되면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남을 위한 삶에서 자신을 위한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눈을 돌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50세 이후에 은퇴를 하고 나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음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출간한

<행복하게 나이 들기><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책에 기술하지 않은 두 가지 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제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엔지니어라는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마디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보다는 자신의 삶의 가치가 높아지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그 동안 익혔던 기술이나 지혜를 나누어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입니다.

만약 엔지니어로 은퇴하셨다면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에서

운영하는 은퇴 기술자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경우를 예를 들면

고경력과학기술인지원센터(www.rsec.or.kr)

자신의 경력사항을 등록하면 기술 자문이나 재취업이 가능합니다.

 

또 한 가지 제안 드리고자 하는 방법은

단체 귀촌을 통해 시골에서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일할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은퇴 후 도시에 남아 있으면 생활비도 많이 들고 일을 찾기도 힘듭니다.

물론 자원봉사를 하거나 손주를 보고 취미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잉여 인생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혼자 귀촌을 하면 시골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체 귀촌을 하면 귀촌의 장점도 살릴 수 있으면서,

도시에서의 삶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고,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일거리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단체 귀촌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면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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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