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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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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가 되세요

2009. 12. 24. 20:3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46호)

【 행복한 엔지니어가 되세요! 】



2009년도 이제 1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새 천년 신드롬을 겪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0년을 코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어서 세월이 지나서 어른이 됐으면 하고 바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빗대서 시간이 가는 속도는 시속으로 쳐서 나이 x 2라고 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20세는 세월이 시속 40킬로미터로 가는 걸로 느끼고, 50세는 시속 100킬로미터로 가는 걸로 느낀다는 겁니다.

정말 저는 이제 100킬로미터 이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어디선가 <나이가 들수록 왜 세월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는가?>라는 비슷한 제목의 책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답이 무어냐고요?

여러 연구 결과들을 나열했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나이가 들면 매일 매일의 변화가 적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즉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들을 겪다보니 뇌가 굳이 모든 날들을 기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사실 어릴 때는 키도 매일 다르게 자라고, 학교에 다니면서 매년 또는 매 학기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방학하며 시험을 치르다보면 매일매일이 다른 날들로 느껴지죠.

그런데 성인이 되면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며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니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날들이 반복됩니다.

작년에도 새해 결심을 하고, 연말이면 반성하고, 망년회를 하는 사이클이 반복이 됩니다.

그러니 작년과 올해가 구별이 안 되고, 올해와 내년을 따로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세월이 길게 느껴지게 할 수 있을까요?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변화를 하면 됩니다.

작년과 전혀 다른 올해, 올해와 전혀 다른 내년을 만들면 되는 거죠.


저도 거의 1년간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이제 거의 면역(?)에 이르는 수준에 이를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았을까 반성을 해 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계속 반복이 되다보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내년에는 뉴스레터 내용을 좀 바꿔 보려고 합니다.

좀 더 소프트한 주제로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 같이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이제까지의 뉴스레터가 제 저서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와 비슷한 개념을 담았다면, 내년에 보내드리는 뉴스레터는 <행복하게 나이 들기>와 유사한 개념을 담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느냐 하는 좀 거창한 주제를 다뤄보겠습니다.

이 주제는 어떻게 보면 우리 엔지니어들이 가장 취약하고, 그 동안 배울 기회가 없었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을 위한 직장 생활, 인생 후반기 설계하기, 주위와의 올바른 관계 맺기, 건강, (가벼운) 재테크 등입니다.

행복이란 개념부터가 각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여러 분들의 고견도 많이 알려 주시면 더욱 풍성한 행복 만들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엔지니어들이 가장 약한 면도 바로 서로 다른 면을 보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자체를 인정하는 게 아닐까요?


여러 분들의 2009년의 결산은 어떻습니까?

저는 나름대로 2009년에는 책도 5권(단독 저서 2권, 공동 저서 2권, 번역서 1권)을 내고, 온라인 활동이라는 새로운 경험도 하면서 알차게 보낸 한 해가 아니었는가하고 자부해 봅니다.

물론 2010년에는 더욱 새로운 변신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아무튼 2009년 남은 시간들도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2010년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모두 모두 행복 하세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