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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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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47호)

【 행복한 2010년 되시기 바랍니다. 】




2010년의 새 날이 밝았습니다.

저는 몇몇 후배들과 함께 아차산에서 새해 해맞이를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10년 새해 아침에 아차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찍은 것입니다.

 

오늘 아침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출발하면서도 새해 해맞이를 하러 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사람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떠밀려서 올라가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저는 산에 올라가면서 ‘만약 이 사람들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여기를 올라오고 있다면 저렇게 즐거운 표정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고 추운 날씨에 미끄러운 길을 올라가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행복이나 만족은 일 자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나의 마음 자세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운 날씨에 미끄러운 산비탈에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점차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의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해가 뜰 때 소원을 빌라고 하더군요.

저도 갑자기 뭔가 소원을 빌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해가 멀리 산등성이에서 고개를 내밀 때 사진을 찍으면서 나름대로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동안에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누군가의 해석을 듣고 정말 그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시간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는군요.

또 별똥별은 언제 떨어질지 예고도 없잖습니까?

그러니 별똥별이 떨어지는 동안에 비는 소원은 정말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꼭 이루어질 수밖에요.

 

별똥별을 보고, 뜨는 해를 보고 소원을 비는 게 미신이라고 비웃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를 보고 소원을 비느냐 보다는 그런 소원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그냥 세상에 떠밀려서 가는 게 아니라, 좀 더 능동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새해가 되면 누구나 몇 가지 결심을 하고, 소원도 갖습니다.

그러나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곧 시들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소원이 정말 간절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누구든지 온 정성을 다해 소원하면 온 우주가 기를 모아 그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온 우주가 기를 모아 이루어 줄 정도의 간절한 소원’을 한 번 가져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냥 로또 당첨을 바라는 식의 막연한 소원이 아니라, 온 우주의 기가 모여 나를 변화시킬 정도의 간절한 소원을 가진다면 행복도 그에 따라 오리라 확신합니다.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