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88 호)
【 제주 유채꽃 】
제주에서 벚꽃 말고 봄을 알리는 또 다른 꽃을 들라면 샛노란 자태를 뽐내는 유채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지만 열흘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피는데 비해, 유채꽃은 수수한 모습이지만 늦겨울부터 시작해서 늦은 봄까지 긴 기간 동안 핍니다.
또 벚꽃이 나무에 달려 있어서 눈으로만 봐야 하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면 유채꽃은 직접 만질 수도 있고, 나중에 기름까지 제공하는 서민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전국 많은 곳에서 유채꽃을 심고 있지만,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의 유채꽃은 가장 일찍 피고, 한라산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풍경을 연출합니다.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유채꽃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추위와 습기에 강하고 빨리 자라는 습성이 척박한 제주 땅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멋진 봄 풍경을 보여주는 유채꽃을 널리 알리고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제주유채꽃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시간을 더하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가시리(加時里)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녹산로 옆에 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로, 10킬로미터에 달하는 길목마다 유채꽃과 벚꽃이 꽃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시리 유채꽃밭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등 오름과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풍력 발전기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밭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고 하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성산일출봉의 유채꽃밭을 찾으면 됩니다.
녹산로 유채꽃밭이 한라산과 오름을 배경으로 한다면, 성산일출봉 근처의 유채꽃밭은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색다릅니다.
다만 녹산로 유채꽃밭 관람이 무료인데 반해, 성산일출봉의 유채꽃밭은 사유지라 약간(1000원 내외)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길가의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에는 성산일출봉이나 광치기해변, 섭지코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채꽃밭이 있는 일출로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만나는 갈대 길과 신양섭지해수욕장도 멋집니다.
섭지코지는 다양한 기암괴석, 정상에 위치한 하얀 등대, 건너편에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장관은 물론 노란 유채꽃까지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의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 우도를 방문하면 멋진 우도의 풍경 속에 펼쳐진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시리 녹산로와 성산일출봉의 유채꽃밭이 제주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유채꽃 명소라면, 제주의 서쪽과 남쪽에도 유채꽃 명소가 있습니다.
제주의 서쪽에는 산방산 자락과 가파도에, 남쪽에는 중문의 엉덩물계곡과 서귀포 예래생태공원에 핀 유채꽃이 볼만 합니다.
3월에서 4월 사이에는 가파도가 청보리로 유명하지만, 청보리와 함께 어우러져 피는 유채꽃도 볼만 합니다.
가파도에 가지 않더라도 송악산, 사계 해변, 용머리 해안 등이 몰려있는 산방산 자락에서 유채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봄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종탑처럼 우뚝 솟은 산방산 밑자락에 피어 있는 유채꽃의 일렁이는 노란 물결이 형제섬이 떠있는 짙푸른 제주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엉덩물 계곡은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준하여 물을 찾는 짐승들조차 접근을 못하고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곡 사이 피어난 노란 유채꽃들이 입체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유채꽃도 보고 중문 색달 해변의 멋진 전망도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3월 말에 이곳을 찾는다면 벚꽃시즌과 맞물려 노란 유채꽃과 분홍빛 벚꽃이 연출하는 몽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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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몽골여행에는 현재까지 기본 코스 18인, 중부 코스 6인이 신청하였습니다. 앞으로 신청하실 분들께서는 중부코스에 신청해주시기 바라며, 기본코스에 신청하실 분들께서는 개별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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