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주) 사보(2010년 봄호)에 제가 인터뷰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일부 내용을 여기에 소개하고, 전문 기사는 첨부 파일로 올립니다.
제 인터뷰 기사는 9면과 10면에 있습니다.
<인터뷰 기사 일부 내용>
열정과 몰입은
인생의 목표와 일치한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박사
인터뷰/Care Chemicals & Formulators 이혁세 사우
남보다 더 나아야 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자기계발의 진정한 관심 보다는 스트레스만 쌓여간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모든 일을 이뤄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기에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그 결과를 얻어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변화의 열정과 그에 따른 몰입은 큰 에너지를 생산한다. 열정과 몰입의 에너자이저, 성장하는 인생의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공학자이자 엔지니어인 김송호 박사를 케어케미칼 영업팀의 이혁세 사우가 만나봤다.
박사님의 저서 중에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같은 경우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시려고 쓰신 책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시대 변화이죠. 엔지니어라는 직업 자체가 산업사회에서 만들어진 직업인데, 산업사회가 쇠퇴하면서 엔지니어도 같이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엔 연구소에서 평생 동안 반복적으로 연구만 하면서 숙명인 듯 살아왔었지만, 지금 시대는 엔지니어도 지식정보화 사회나 감성사회에 맞게 바뀌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기성세대인 교수나 학부모들은 아직도 옛날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야 하는 새로운 세대들은 그게 아니죠. 제 자신이 시대의 변화와 패러다임을 깨닫고 난 후에 ‘이건 기성세대들의 책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책을 쓰기 전에는 제가 강연을 많이 다녔었어요. 강연은 책으로 따지자면 서론부분만 얘기할 수 있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을 쓰면 불특정다수가 보게 되고, 언제 어디서나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책을 쓰게 된 것이죠.
최근 아이폰 때문인지 트위터 열풍인데요. 박사님도 소셜네트워크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저는 시대 변화를 강조하고 그런 쪽에 관심이 많은데요, 시대 변화를 보면 산업사회에서는 기업이 힘을 가졌고, 지식정보화 사회로 들어오면서는 지식을 가진 개인이 힘을 가졌지만, 감성사회로 오면서 집단지성이 힘을 갖습니다. 즉,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개인들이 힘을 갖는 거죠. 지금의 소셜네트워크는 과거와는 다릅니다. 과거의 네트워크는 폐쇄적이죠. 학연, 지연처럼 이미 관계가 정해지니까 수동적이죠. 그런데 현재의 네트워크는 내가 스스로 찾고, 선택해서 참여하는 네트워크입니다. 미래에는 가족이란 개념이 해체된다는 말도 있듯이 폐쇄적이던 관계들은 와해되고 새로운 관계들이 구축될 것인데, 그것이 바로 ‘목적’을 가진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정기적으로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계신데요. 몇 편의 글에서 소통과 공감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박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소통과 공감이란 엔지니어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와 관계가 있다고 보는데요. 소통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엔지니어는 객관적인 사실에 집중하기 때문에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틀리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싸움이 되죠.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남자들에게 이러한 점이 문제로 다가옵니다. 특히 이런 점 때문에 자녀들과 대화단절을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죠.
개인적인 소망이나 다른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네, 더 큰 계획이 있습니다.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행복공동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자족하면 살 수 있는 마을을 하나 만들자는 의도에서 만들게 된 커뮤니티입니다. 5,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면서 수요와 공급도 자족적으로 이루어지고, 큰돈을 벌 수는 없더라도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가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달 전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년 안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몸소 실천하시는 박사님의 ‘행복리더십’이란 무엇입니까? 행복은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이 행복해야 행복이지 나만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이 행복해지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지식이나 행복은 함께하면 더욱 배가가 되기 때문에 이른바 ‘자가증식’ 될 수 있는 일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