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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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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날마다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2018. 5. 22.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오는 22일은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광명(光明)으로 나투신 날이요, 뭇 중생들의 생일이다. 삼계(三界)의 도사(導師)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은 생사(生死)와 열반(涅槃)이 따로 없는 이치(理致)를 알리기 위함이다. 부처님으로 인해 우리의 자성(自性)은 본래 생겨남이 없고, 오고 감이 없으며,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텅 비고 밝으며 오직 하나이므로 한 법(法)도 닦을 것이 없고, 모두가 부처이며 천하만물(天下萬物)이 다 같은 주인임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오늘은 모두의 생일이다. 성철스님의 32년 전 봉축법어처럼 “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님들, 술집에서 웃음 파는 엄숙한 부처님들, 넓은 들판에서 흙을 파는 부처님들, 우렁찬 공장에서 땀 흘리는 부처님들, 고요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다. 

 

주인행세를 하려면 주인 된 모습을 갖춰야 하는 것처럼 부처로 대접을 받으려면 부처 다운 행동을 보여야한다. 임제선사의 가르침처럼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주인으로 살아야한다. 주인은 어디에도 물들지도, 얽매이지도, 걸리지도 않는 자유 자재한 사람이다. 집착 편견 욕심에서 벗어나는 것이 걸림 없고 물들지 않는 삶이다. 그러나 탐욕에 물들어 다겁생래(多怯生來)를 이어오며 굳어진 습은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탐욕으로 인해 눈 멀고 귀 멀어 무명의 업식에 가로막혀 살아온 세월이 켜켜이 쌓여 판단이 흐려지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체 허덕이며 허송세월하며 살아왔다. 이는 주인 된 삶이 아니요, 부처의 모습도 아니다. 그래서 이 습을 없애거나 줄이려는 노력을 하루라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그 노력이 바로 보살행이다. 

 

원력으로 세운 보살의 공덕심 만이 걸림 없고 자재한 주인의 삶을 보장한다. 올해 종단의 봉축표어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처럼 연기의 법칙을 제대로 깨달아 발고여락(拔苦與樂)할 때 모두가 주인이요 하나 된 안락하고 복된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 탐진치 삼독심을 지혜롭고 평등하고 자비롭게 변화시키는 일이 성불(成佛)이다. 그러므로 자비보살행을 실천하고 생사고해(生死苦海)를 벗어나는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발원을 세우는 것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는 불자들의 마음가짐이다. 그 다짐이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본래 자성이 청정하며 본래 부처라는 확신을 지녀야한다. 이것이 ‘모든 공덕을 성취하는 어머니’인 믿음이다. 

 

올바른 견해로 보살의 공덕장을 장엄하여 자유자재한 청정법신 주인의 삶을 살고 보살행으로 자신과 주변을 밝히는 참된 인간으로 거듭난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이요 날마다 기쁜 날이될 것이다. 모든 불자들이 올바른 믿음과 원력으로 하루 빨리 생사(生死) 없는 그 도리를 성취하기를 기원하며 공중을 나는 새들과 푸른 바다를 마음껏 오가는 물고기와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들과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들과 함께 석가모니부처님 오심을 찬탄한다. 한량없는 부처님 은혜에 엎드려 감사 올린다. 

 

[불교신문3394호/2018년5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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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행사

2018. 4. 17.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서초구청에서 하는 벚꽃축제입니다.

 

벚꽃 축제인데 벚꽃은 다 졌네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2018. 3. 13. 21:3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어느 화장실에 갔다가 이런 경고문을 봤습니다.

 

 

"아니 영어 표현이 틀렸잖아"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이 영어 표현은 영화 <킹스맨>에도 나왔다는 군요.

 

나무위키를 찾아 봤더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명언은 영국의 신학자이자 정치가 겸 교육자인 위컴의 윌리엄(1324-1404)이 한 말로서, 영국에서는 그가 세운 윈체스터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인 윈체스터 칼리지의 표어로 더 유명하다. 원 표기법은 "Manners makyth man."
여기서 makyth는 make의 3인칭 단수형태의 동사다. 단수동사가 왜 복수명사인 manners와 함께 쓰여있냐 하면, 윌리엄이 살던 14세기의 영국에서는 -eth 어미가 3인칭 단수와 복수 명사 모두에게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eth, -es어미가 엄격하게 3인칭 단수 명사하고만 어울리게 된 것은 셰익스피어 시대인 1500년대 이후부터다. 즉, 현재의 영어문법으로는 틀린 문장이지만 당시의 문법으로는 맞는 문장인 것.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합니다

2018. 2. 6. 22: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전국을 들썩이게한 2000원 지폐 예약 발행

 

 

역시 부자 서초구청

2018. 1. 22.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구민들을 위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이런 시설도 했군요.

 

 

[신문기사] 블럭체인과 암호화폐의 본질

2018. 1. 21.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커다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블럭체인과 가상화폐라는 단어를 빈번하게 듣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는 도무지 어렵습니다.

블럭체인과 가상화폐... 그것이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커다란 바탕이 될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많은 분야에 블록체인기술이 도입될 것이고, 그 트렌드를 먼저 알고 대비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블럭체인은 단어 자체에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블럭체인'은 글자 그대로 블럭이  쇠사슬 체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블럭은 무엇이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일까요?
블럭은 컴퓨터가 인식하는 데이터가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체인은 그 박스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블럭체인 데이터 저장기술은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사토니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2008년 최초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디지털 메모리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용어인 비트코인은 단어의 의미와 같이 실물 화폐가 아니고 컴퓨터가 인식하는 전산파일입니다.
 

전산파일이 어떻게 화폐의 기능을 할까요?
그것은 그 전산파일이 가지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특성 때문입니다.
그 특성을 만드는 것이 바로 블럭체인 기술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믿을까요?

‘사람들은 나만 아는 것을 알고 싶어하지만, 나도 알고 너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는 것을 믿는 존재입니다.’

블럭체인 기술의 본질은 '인간의 믿음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블럭체인 기술이 만들어진 과정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오래 전 한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모든 구성원들이 동시적으로 공유합니다.
마을에서 토지의 교환 거래가 이루어질 때 주고 받는 사람의 거래 내용은 그 마을의 모든 사람이 동시에 알 수 있습니다.
그 물물거래는 그 마을의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인지하면서 명확한 사실이 됩니다.
그 마을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서로가 공유한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토지의 물물교환을 기록하는 등기권리증은 필요치 않습니다.
 
마을의 규모가 점점 커져서 마을에서 일어나는 물물교환 거래를 모든 구성원들이 동시적으로 공유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확인하고 보증하는 수단을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에서 가장 세력(신망)이 있는 사람이 대표로 확인하여 공유된 믿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을의 규모가 더 커지자, 마을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물물 거래를 그 대표가 자신이 보관하는 장부에 기록하고, 사람들은 그 장부를 확인하여 거래 사실과 소유권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서 공유하는 믿음을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점점 더 마을이 커져서 이제 마을의 규모를 넘어서서 한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도시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거래는 더 이상 물물교환 거래로 이루어지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 마을의 대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화폐라는 가치교환 수단을 만들었습니다.

그 화폐는 그 대표(세력가)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발행되었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를 발행자가 보증할 수 있었고, 사람들은 더 이상 번거롭게 물물교환을 하지않고 화폐를 매개로 가치를 교환하게 되었고, 그 세력가는 그 화폐를 발행하고 가치를 보증하는 노고에 대한 댓가로 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형태로 수고비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사람들은 '나와 너와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있는 화폐 자체'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종이에 잉크를 뿌린 것에 불과한 화폐에 무소불위한 권능을 부여하고 그 권능을 절대적으로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도시가 성장하여 국가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국가간에도 화폐를 통한 가치교환이 필요해져서 국가간 거래가 가능한 화폐가 필요했습니다.

화폐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믿음에서 기능을 발휘합니다.
그 믿음을 만들어 주는 배경은 화폐의 가치를 보증하는 세력(신망)이 가진 힘입니다.
 
결국 여러 국가 중에서 가장 번성한 국가의 세력가가 발행한 화폐가 국가간의 통용화폐가 되었습니다.
여러 국가의 사람들은 그것을 기축통화(key currency,基軸通貨)라고 불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축통화의 지위에 오른 국가의 세력가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한도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화폐를 찍어내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이미 형성된 믿음의 헤게모니를 이용하는 일종의 사기였고 그 사기의 바탕에는 세력(힘)이 뒷받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종이와 잉크만으로 화폐를 찍어내어 사용하는 세력가들의 황당한 사기극의 전모를 인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오래 전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던 동시적 공유를 통한 가치교환 거래방식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화폐가 바로 '가상화폐 시스템'입니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거래내용을 거래가 발생하는 동시에 인지할 수 있었던 원초적 거래의 형태를 구현한 화폐입니다.
그것은 오래 전 작은 마을이었을 때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마을 구성원들이 동시적으로 인지하여 공유했던 견고한 믿음으로의 회귀입니다.
 
마을이 커지면서 마을 구성원들의 동시적 인지가 불가능해져서, 그 마을에서 세력(신망)을 가진 이에게 위임할 수 밖에 없었던 검증수단이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시스템 내부의 전체 구성원이 동시적으로 인지하는 동시공유형태의 거래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 놀라운 기술의 모태가 된 것이 바로 블럭체인 기술입니다.
 
블럭체인은 블럭체인 시스템 전체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10분 단위로 모두 저장하고,
그 저장 내용을 그 시스템의 네트워크 상에 접속된 모든 컴퓨터에서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기록한 장부를 네트워크 망에 접속된 모든 컴퓨터가 동시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이 블럭체인 기술의 놀라움이고 무한한 잠재력입니다.
'블럭체인'의 '블럭'은 10분간의 모든 거래 내용을 기록한 일종의 기록장입니다.
'블럭체인'의 '체인'은10분간 거래내용을 모두 기록한 기록장들을 연쇄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거래 내용이 10분 단위로 저장되고 그 모든 10분의 기록들이 연쇄적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체를 한 네트워크 시스템에 접속되어있는 모든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합니다.
그것은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동시에 공유하는 '원시적 믿음'이 전 지구 차원에서 형성된 것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해시함수(hash function)'라는 강력한 암호기술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함수(函數)는 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변수 x와 y 사이에 x의 값에 따라서 y값이 정해진다는 관계가 있을 때, y는 x의 함수라고 합니다.
변수 X의 변화에 Y가 동일한 규칙으로 종속되어 변할 때 X와 Y는 함수관계라고 합니다.

해시함수는 어떤 내용이든 일정규격으로 단순화 시키면서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하는 기술입니다.
 
(HASH) 함수는 모든 정보를 일정크기의 데이터로 단순화시켜 변형하면서,
그 변형 방식에 일반적인 패턴이 없어서 변형된 값으로 변형전의 원래 정보를 역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한 강력한 암호기능을 가진 함수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보면,
'4차 산업혁명은 세상을 근원적으로 바꾼다'
저 문장을 해시함수를 통해 열 개의 숫자로 표현된 데이터로 변형할 때 '1234567890'로 변한다고 가정할 때...

본래의 문장을 미미하게 변형한
'4차 산업혁명은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다'
저 문장은 '7549831026'과 같이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형됩니다.

즉 원정보의 미세한 부분만 바뀌어도 해시함수 변형값은 전체가 달라져서 전혀 다른 데이터로 변형되기 때문에 정보의 역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해시함수를 사용하여 간략하고 유일무이(唯一無二, unique)하게 기록한 정보들을 시간대별로 블록을 누적해서 쌓는 형태로 연결하면서 그 내용을 네트워크 내의 모든 개별 컴퓨터가 실시간 공유하고 기록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기술의 핵심입니다.
 
'정보블록의 실시간 공유와 기록'의 의미는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들이 실시간 저장하고 있는 기록들이 모두 진짜 원본(元本)이고 원장(元帳)이라는 의미입니다.
 
네트워크상의 모든 개인 컴퓨터가 서로 직접 연결된 망(網)을 통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록한 블럭을 체인형태로 연결한 시스템은 강력한 보안기능을 발휘합니다.
 
만약 어떤 해커가 블록체인으로 기록한 정보를 조작하려면 그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되어 동시에 저장되어있는 원본들의 과반수를 넘는 51%이상을 모두 조작해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더구나 조작하려는 그 순간에도 10분 단위로 새로운 블록들이 공유되어 쌓이고 있기 때문에 조작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블럭체인 암호는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함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암호체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10분마다 새롭게 쌓이는 블록들은 그 때마다 시스템 전체의 모든 컴퓨터가 보관하고 있는 원본 자료와 새로운 블록의 내용을 모두 비교하여 시스템 전체의 기록물과 과반수 이상이 일치할 때 그 블록의 내용을 진실로 인정하고 모두에게 공유하고 저장됩니다.

그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시스템 내의 개별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모두 저장할 수 있을까요?
그 또한 해시함수의 놀라운 기능입니다.
아무리 복잡한 정보라도 해시함수로 변형하면 아주 간단한 형태로 유일무이하게 변형됩니다.
그래서 시스템내의 모든 원본 장부들과 비교할 때 방대한 장부의 내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해시함수로 변형된 암호를 비교하기 때문에 정확하면서도 신속하게 누적된 블록 전체의 일치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수만 페이지 책의 내용을 유일무이한 목차를 통해 일치여부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 암호는 지금까지 어떤 해커도 해킹하지 못한 강력한 보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강력한 보안성과 신속성이 사람들에게 동시적 공유를 통한 믿음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블럭체인 기술은 가상화폐 시스템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기술로 만든 암호체계를 풀면서 채굴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가상화폐 시스템에서 거래하고 있는 거래의 암호장부를 해독하여 검증하고  또 하나의 원장으로 기록하면 그 수고비로 가상화폐 시스템에서 일정량의 가상화폐를 받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100년간 발행될 총량이 미리 정해져 있고, 지금까지 약 1680만개가 채굴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040년까지 2100만 개까지만 발행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발행 총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는 10분마다 25개의 새 비트코인이 시스템에 추가(채굴)되지만 21만개가 발행될 때마다 발행되는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시간이 흐르면서 10분당 시스템에 추가되는 비트코인은 12.5개, 6.25개로 줄다가 결국 발행이 멈춰집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하여 비트코인 외에도 수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만들어져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본질은 인간의 원초적 믿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원시 시대와 같은 동시적 공유를 통해 나도 알고 너도 알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믿음의 형태로 거래하는 것이 가상화폐의 본질입니다.
 
가상화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확언할 수  없습니다.
지금 세상의 헤게모니를 쥐고있는 기득권 세력들은 가상화폐의 준동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고, 자신들의 주권을 자각하게 된 대중은 기득권 세력의 헤게모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암호화폐를 선호할 것입니다. 
그것은 인류가 호기심의 창과 두려움의 방패로 열어갈 새로운 미지의 영역입니다.

가상화폐(암호화폐)는 주권적 존재인 자신을 자각한 대중이 원하는 가치교환수단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종류의 가상화폐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일어난 사실은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의 서막을 열었고, 중국인들이 기업형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여 엄청난 양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군사력으로 무력의 헤게모니를 쥐고있는 미국은 경제의 헤게모니를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등극하려는 중국과 물밑 전쟁을 치르고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의 주도권을 쥐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권력자들도 자신들이 가진 헤게모니의 통제를 벗어나 있는 암호화폐의 준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것이 표출된 것이 중국의 가상화폐금지 정책입니다.
비트코인의 허브와 같았던 중국이 비트코인금지 정책을 표방하면서 비트코인의 급락이 일어났고, 비트코인 급락의 관성이 암호화폐 전체에 작용하여 가상화폐급락의 페닉상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단점(1초당 동시거래 체결 가능량...)을 보완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중국과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저평가된 화폐임을 강조하며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세력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암호화폐가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춘추전국시대같은 상황입니다.
국가의 헤게모니를 쥐고있는 집단들은 가상화폐 사용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면 자신들이 주도권을 쥔 가상화폐를 통용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수 많은 가상화폐가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가상화폐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우세한 가치교환 수단으로 등극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암호화폐는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 사용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법정 화폐와 동일한 측면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가상화폐를 사용하든 그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플랫폼 시스템이 막대한 파워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빗, 바이낸스, 빗썸, 코인원... 등과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플랫폼)들이 매일 매일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그 실제적인 사례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사실은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블럭체인 기술이 새로운 문명을 열어갈 커다란 발판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상화폐가 배라면 블럭체인 기술은 그 배를 띄우는 바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 바다는 무한한 잠재성을 품고 있습니다...
인간의 믿음을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많은 분야에서 혁명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이 다른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간단한 예로 별장식 주택과 다세대, 연립형 주택을 통칭하는 빌라형 건축물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건축을 아는 사람들은 빌라형 건축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겉 보기에 아무리 그럴 듯 해보여도 건축과정의 관리 부재로 건축물의 품질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빌라형 주택은 소규모 건설업자가 시공하여 시공과 동시에 팔아 넘기는 형태로 건축되고, 매매 후의 보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건축을 잘 아는 건축주가 시공 전반을 직접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싸구려 자재와 날림 시공으로 지어져  하자 투성의 건물이 건축되기 쉬운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빌라 건축물을 시공하면서  그 건축물의 기획 단계에서 부터  설계와 사용자재, 시공방법, 시공자, 감리자, 유지보수 방법.... 등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절대적 신뢰를 보증하는 형태로 관리한다면 그 건축물의 모든 것에 대해 완벽한 신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완전하게 믿을 수 있는 신뢰시스템이 형성되면 적정한 값을 받으면서 건축하고, 적정한 값을 지불하고 구매하고, 건물 특성에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속임수 보다는 공명정대한 시스템이 근원적인 안정을 통한 지속적 영위와 발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우리 앞에 펼쳐지고있는 거대한 변화의 본질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할 때인 듯 합니다...

 

정성효

 

[중앙일보 J플러스 2018년 1월 20일]

美·유럽 어린이 절반가량 개인용 디지털기기 소유
보급 연령도 매년 빨라져…"적정나이 최소 12세 이상"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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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스마트폰에 중독된 어린아이를 일컫는 '스몸비 키즈(smombie kids)'에 전 세계 부모들이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한눈을 팔다 다른 일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이 마치 좀비와 같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막을 수 없는 추세다. 비영리기관 커먼 센스 미디어는 지난해 말 각종 조사를 통해 8세 이하 미국 어린이 중 42%가 이미 태블릿 형태의 개인 디바이스를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2015년 기준으로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 7개국 9~16세 어린이 중 46%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유럽 뉴 미디어 & 소사이어티 저널이 밝혔다. 같은 시기 독일에선 6~13세 어린이 중 51%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은 11~12세 어린이 중 72%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2015년 국제 학술지 '인간행동과 컴퓨터'에 의해 밝혀졌다.

보급 연령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가 시장조사기관 인플루언스 센트럴의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은 2016년을 기준으로 평균 10.3세에 처음 스마트폰을 선물받는다. 같은 기관이 2012년에 조사했던 결과는 12세였으며 불과 4년 사이 두 살 가까이 내려갔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이 전 세계에서 통하고 있다. 호주에선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받는 나이를 적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까지 배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나이가 8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세 이전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많은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면 악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한다. 각종 연구 결과는 이런 우려를 사실로 확인시켜준다. 한 미국 연구진이 미국 청소년 50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5년간 추적해 지난해 11월 임상심리과학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루에 스마트폰을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살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30% 높았다.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아이들은 50%까지 상승했다.

한국 상황도 심각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17.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안전한 '적정 나이'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같은 나이라도 신체적·정신적 발육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이 대체로 스스로 자제력이 생기는 12~14세 사이가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 나이대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해 중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선 텍사스주를 시작으로 '아이가 8학년(중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말자'는 서약에 동참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소재 데일리 헤럴드는 미국 전역에서 6000명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아예 쓸 수 없게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학생들이 등교 시 교실 바깥에 둔 보관함에 휴대전화를 보관했다가 귀가할 때 다시 돌려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에선 심야에 자동으로 차단되는 어린이용 스마트폰이 지난해 8월 출시됐다. 이 폰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학교나 학원 등 사전에 설정된 장소에서도 사용이 정지된다.

[매일경제 2018년 1월 3일]

행복한 새해 되세요

2018. 1. 2. 19:46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따쓰한 연말 보내세요

2017. 12. 26.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이제 올해도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지금쯤 연말 모임도 다 끝나고 새해 맞이 준비에 바쁘시겠죠.

날씨도 춥고 바쁘시겠지만, 가족들이랑 행복하고 따스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두 가족이 즐거운 표정으로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걸어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매년 명절 전후는 정신과 상담의 '성수기'다. 가족간 갈등과 상대적 박탈감이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하기 쉽다. 연휴 직후 자살률이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다. 2012년 1일 평균 자살자 수는 38.7명이지만 명절 직후에는 41.5명으로 증가했다. 명절 전후 이혼 신청도 평소의 2배에 달한다. 지난해 하루 평균 298건이던 이혼 신청이 명절 전후 10일간 평균 577건으로 급증했다.
 

매년 명절 전후는 정신과 상담 성수기
명절 직후 자살률·이혼 신청도 급증해

연휴에 받을 정신적 스트레스 줄이려면
남녀 역할 분담하고 '너네집' 공격 자제

카톡방 인사 자제하고 수면 규칙적으로
가족과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도 가져야

  남들이 모두 즐거운 명절에 나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생각은 정신적 고통을 더 키울 수 있다. 최대 10일. 유난히 긴 올해 추석 연휴에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와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명절에 스트레스 덜 주고 덜 받는 10가지 팁'을 정리했다.
 

차례상에 차려진 음식들. 차례 음식 준비와 가족들 식사 준비는 주로 여성들에게 몰리는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 전문의들은 연휴 동안 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가족간 갈등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앙포토]

1. 연휴 동안 역할 분담하기
명절 연휴 동안 부엌을 떠나지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해마다 반복된다. 차례 음식 준비부터 집에 모인 가족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일까지…. 명절 노동이 모두 여성에게 몰리면 가족간 갈등으로 필연적으로 이어진다. 가족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2. 섣부른 충고 하지 않기
내 입장에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충고가 많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를 상대로 섣불리 충고했다간 오해를 키울 수 있다. 충고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문제가 되는 행동만 지적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아예 정체성 자체를 공격하는 내용은 피해야 한다.
 
3. 개방형으로 질문하기
"직장은 구했니", "대학은 잘 갔니"는 닫힌 질문의 대표적인 예다. 내가 궁금한 점만 생각하고 물어보면 상대방이 의도치 않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요즘 잘 지내니"처럼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대답의 범위를 넓게 두는 게 필요하다. 상대가 원하는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
 

집안을 비교하는 순간 부부 간의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쉽다. [중앙포토]

4. 집안 비교하지 않기
친족끼리의 싸움보다 집안간의 싸움으로 번졌을 때 문제가 커진다. 부부가 양가 가족들을 언급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게 대표적이다. 남편·부인이 서로의 가족을 '너네 집', '당신네 가족' 등으로 언급하는 순간 선을 넘어서게 된다. 이처럼 선을 넘는 표현만 피해도 큰 갈등을 피할 수 있다.
 
5. 단체 카톡방 추석인사 소집 피하기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별 의미 없는 인사말이지만 누군가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회사에서 상급자 위치에 있다면 후배 직원들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섣불리 명절 인사를 건네지 말자. 소통을 위한 대화방이 후배 입장에선 짐이 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꼭 해야할 말이 있더라도 되도록 밤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6. 과도한 수면은 피하기
황금 연휴을 맞이해 평소 밀린 수면을 보충하려고 했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한번에 몰아서 자는 과수면은 오히려 수면 효율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불면증도 유발할 수 있다. 잃어버렸던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목적으로 하루 6~8시간씩 규칙적으로 자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7. 과음하지 않기
오랜만에 친인척이 모인 자리에선 해묵은 갈등이 충돌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알코올 섭취가 과해지면 자제력을 잃고 감정이 폭발하기 쉽다. 적당한 음주는 나뿐 아니라 모든 가족의 정신 건강을 배려하는 일이다.
 

명절에는 모인 식구만큼 갈등이 깊어지기 쉽다. 서로 긍정적인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다같이 감정을 공유한다면 이러한 일을 피할 수 있다. [중앙포토]

8. 긍정적인 대화하기
걱정과 비판보다는 칭찬 위주의 대화를 하자. 오랜만에 만나서 따라잡을 이야기가 많은 가족들 사이엔 걱정과 충고가 아니어도 나눌 대화 주제가 많다. 당사자가 불편해 할 주제는 먼저 나오기 전에는 꺼내지 말자. 서로 편안함을 느끼면 대화는 부드럽게 흘러간다.
 
9.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 생각해보기
소방대원, 응급 의료진, 쪽방촌 주민, 취업준비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거나 혼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많다. 연휴 동안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만 신경을 써도 이들의 외로움와 박탈감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나 문자, 카톡으로 안부를 전해보자.
 
10. 가족들과 돌아보는 시간 갖기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에 가족들과 둘러 앉아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로 말 못했던 점,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고 공감해주면 감정이 쌓이지 않는다. 좋았던 점과 고마웠던 점도 함께 이야기하도록 한다. 대화가 없다면 내년 설날, 추석까지도 갈등이 남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백수진 기자

 

[중앙일보 2017년 10월 2일]

 

원문 기사: http://news.joins.com/article/21988427?cloc=joongang|home|newsli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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