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제목에는 ‘삼성도 넘볼 수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사실 브랜드 하면 큰 회사에만 해당되고 작은 회사들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작은 회사들도 나름대로의 브랜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록 작은 회사라 하더라도 삼성도 넘볼 수 없는 나름대로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앞에 ‘작은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작은 회사들을 소개하고 나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하면 나름대로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 파워를 가진 회사들의 예로, 고객이 저절로 찾아오는 회사인 그물 제조사인 라레테, 커피콩 도매업을 하는 커피공방 호리구치, 철도 모형을 전시해 열광팬이 찾아오는 여관 가게쓰엔 등 14개 회사를 들고 있다.
작은 회사들의 브랜드를 위해서 먼저 ‘브랜드’의 의미부터 정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즉 ‘브랜드를 만든다’는 말을 ‘회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화살표를 안쪽으로 행하도록 하는 일’과 동의어로 생각하라고 권하고 있다.
고객, 직원, 자금 등 회사를 둘러싼 모든 요소들이 밖으로 향하는 회사는 항상 힘든 상황이지만, 그 모든 요소들이 회사를 향해 있으면 저절로 회사가 잘 된다는 것이다.
같은 의미에서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이나 사업에 호감을 갖고 지원을 해주는 팬을 갖고 있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브랜드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객을 내 제품을 사주는 상대로만 생각하는 관점을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회사는 새로운 제품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회사의 팬들이 새로운 제품에 대해 호감을 갖고 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작은 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개념 정립도 깔끔하게 잘 했거니와 구체적인 예화를 통해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컨설팅을 통해 이런 ‘브랜드 전략’을 실제로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나도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또 강연을 다니면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하고,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역설은 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개념 정립이 확실히 되었다.
현재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이제 창업해서 회사를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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