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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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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 60 호)

【 스티브 잡스의 시련 위에 승승장구하는 애플! 】


요즘 애플만큼 뜨는 기업은 없을 겁니다.

3월 24일에 가졌던 제 저자 강연회에서도 ‘애플이 뜨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애플과 도요타를 비교하고,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하면서 계속 애플의 예를 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애플은 창립 초기부터 대단한 기업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를 실용화하였고, 컴퓨터 용 마우스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PC의 기본 개념을 기술적으로 확립한 기업이었습니다.

1980년 대 당시 컴퓨터 하면 IBM의 메인프레임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시절에 이런 발상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기업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기술적으로 앞서 가다보니 고객에게 군림하는 마케팅 전략을 폈다는 점입니다.

‘싸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면 고객들은 무조건 살 것이라는 산업 사회의 마케팅 전략을 폈기 때문에 뛰어난 기술에 비해 애플의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더구나 스티브 잡스의 기술 우위의 고집불통 사고방식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결국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인 애플에서 자신이 영입한 CEO에 의해 쫓겨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애플에서 쫓겨난 후에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회사를 만들어서 기술 우위의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대실패였습니다.


그 후 스티브 잡스는 우연한 기회에 애니메이션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고, 기술보다는 감성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체득하게 됩니다.

처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두인 디즈니월드의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상생의 원리, 아웃소싱의 중요성 등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깨달은 스티브 잡스는 점차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를 쫓아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던 애플에서 다시 스티브 잡스를 부르게 된 것이죠.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 돌아오자마자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그 때까지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있던 PDA 등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술적으로 별로 개발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mp3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됩니다.

기술은 아웃소싱 하되,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승부를 건 것입니다.

음악을 내려 받는 아인튠스의 개발, 대형 음반사들과의 저작권 협상 등을 통해 돈 버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되, 기술은 모두 아웃소싱 한 것입니다.

기술 우위의 사고방식에서 소비자의 감성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지금 애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시련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스티브 잡스의 실패를 통한 깨달음이 애플의 승승장구의 토대가 된 것이죠.

만약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계속 잘 나갔었다면 지금의 애플은 없었을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실패를 겪고, 시련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혹시 지금의 그 시련과 실패가 나를 더욱 단련해서 무언가 대단한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신(?)의 섭리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은 우리에게 더욱 큰 것을 주기 전에 그 큰 것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시련을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오늘도 모진 시련 앞에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시 나에게 더 큰 것을 주시려는 신의 섭리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가 있다면 혹시 나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 상사로 변신해서 신이 나에게 시련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살펴볼 일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