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유노북스, 2023년

 

흔히 마흔이 인생의 갈림길이라고 한다.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시기이고, 이때의 결정이 인생 후반부의 행복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마흔의 길목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조언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하는 조언은 누구나 들으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마흔의 길목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음미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다.

“마흔은 가장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황금기이자 쇼펜하우어의 말대로 ‘인생은 고통’이라는 인식에 도달하는 시기다.”

“‘진짜 행복’을 쫓는 고통. 진짜 행복은 허상과 같아서 찾기가 어렵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며, 계속 해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불행한 이유는 대부분 타인에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결핍되고 공허해서 타인에게 대신 희망을 거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로운 사랑을 원하는 것은 행복의 길이 아니다. 밖에서 새로운 것을 찾지 말고 원래 갖고 있던 것의 가치를 되새겨 봐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는 개성의 실현보다는 성공과 부를 보장하는 직업을 획득하는 데 치중돼 있다. 쇼펜하우어는 가치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구하지 말고 자신에게서 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긴다.”

“많은 인간관계로 결핍을 채우려고 하지만 인간관계는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홀로 서기’와 타인과 ‘함께 하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