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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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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7.13 책 소개-숨결이 바람 될 때

책 소개-숨결이 바람 될 때

2026. 7. 13.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폴 칼라니티(이종인), “숨결이 바람 될 때,” 흐름출판, 2016년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자신의 내면의 아픔을 얘기하는 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저자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과정을 쓴 얘기라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왔다. 죽음보다 자신에게 더 절절한 일이 있을까? 누구나 결국에는 죽는다는 걸 알지만, 예기치 못한 시기에, 그것도 열심히 살아온 인생 여정이 이제 결실을, 그것도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순간에 갑자기 맞는 죽음을 순순히 인정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폴 칼리니티는 신경외과의사로 가는 최종 관문인 레지던트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유명 대학에서 서로 오라고 하는 순간에 죽음이 찾아왔다. 더군다나 치명적인 암이 발생한 것을 알고 나서 태어난 딸이 커가는 과정을 다 보지 못한 상태에서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이 책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아픈 와중에도 틈틈이 원고를 작성한 결과 마침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 신경외과 의사로서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대면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고생하면서 쌓아온 경력과 꿈이 이제 결실을 맺을 순간에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차분히 맞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고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그야 말로 죽을힘을 다해 이 책을 쓴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죽음을 맞은 저자의 용기도 놀랍지만, 남편의 죽음을 알고 난 이후에 그와의 사랑의 결실인 자녀를 갖기로 결심하고 실행한 저자의 아내인 루시의 용기도 놀랍기만 하다. 누구나 맞이할 수밖에 없는 죽음이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고 세상에 살다간 흔적을 남기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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