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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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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노안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여자의 경우는 40세 전후에서 남자의 경우에는 50세 전후에서 나타나 점진적으로 진행돼 가까운 사물이나 글씨를 보려면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노안은 예방하기도 고치기에도 어려운 노화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맞는 안경 쓰기

노안이 오면 시력이 좋은 사람조차 독서용 안경이 필요하게 된다. 명심해야 할 건 안경을 자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근거리 시력은 빠른 속도로, 계속 나빠지기 때문이다. 60세가 되면 악화 속도가 느려진다. 안경도 상대적으로 오래 쓸 수 있다.

2. 적절한 인공눈물 사용

안과에 가서 제대로 처방을 받아 독서용 안경을 마련했는데도 계속 눈이 침침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물이 부족해서일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 눈물이 전보다 덜 나온다. 눈이 건조하면 초점을 맞추는 게 더 힘들어진다. 인공눈물을 넣는 게 좋다.

3. 밝은 조명

전보다 집이 어둡다고 느껴지면 노안 때문이다. 이 때는 등을 바꿔 다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독서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공간이라면 적어도 100와트 이상의 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선명한 백색광을 내뿜는 할로겐 등이나 형광등이 가장 적합하다.

4. 글씨 크기 조정

웹브라우저, 그리고 휴대폰의 글씨 크기를 키우는 게 좋다. 화면의 밝기와 명암도 섬세하게 조정하는 게 좋다.

책도 되도록 큰 글씨로 보는 게 눈의 피로를 더는 방법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큰 글씨 책'을 구할 수 있다.

 

권순일


[코메디닷컴 2021년 10월 13일]

 

10월7일 종로구 북촌 한옥 갤러리 일백헌에서 고재열 여행감독이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생애 전환 시기의 여가,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MZ세대 소확행처럼, 여가·여행에서

맥락 있는 허비에도 과감히 도전해야

“좋아하는 거라면 허비도 의미 있어”

남이 좋다는 것보다 내 취향이 우선

여행 로드맵, 과식 말고 음미하게 짜야

순서 중요, 체력 될 때 힘든 여행부터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차츰 이동


다양한 앱 활용, 여행력 키워나가야

혼자 여행에 창의활동 더하면 재밌어

여럿이 하는 여행, 좋은 만남의 계기

다른 생각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 필요

 

‘은퇴 뒤 하고 싶은 것 1순위’로 많은 신중년이 여행을 꼽는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 ‘신중년의 사회참여 실태와 시사점’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전국 50~69살 신중년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후에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국내외 여행, 나들이’가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재열(46) 여행감독은 은퇴 뒤 여행에 관심 있다면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지난해 20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어른의 여행클럽 ‘트래블러스맵’을 만들었다. 10월7일 종로구 북촌 한옥 갤러리 일백헌에서 만나서 그에게 ‘여행감독’이 뭔지를 묻자 “영화처럼 주제가 있게 여행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좋은 인연을 남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여행감독으로 나선 이유를 말했다. 여행을 기획하면서 그가 세운 여가에 대한 철학은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면 허비하게 된다’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추구하는 엠제트(MZ)세대에서 허비의 맥락을 깨친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도 했다. 허비란 여백이 있는 소비로 평소의 씀씀이 수준을 넘어선 소비를 가리킨다. 그는 “여가와 여행 영역에서 가치 있는 경험이 꼭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년의 시기는 설령 비합리적이더라도 맥락이 있는 허비에 과감하게 도전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비는 자신과의 대화에서 이뤄져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면 남을 부러워할 일도, 시기할 일도 없어진다. 남이 좋다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지니고, 여행, 음식 등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는 것이다.

고 감독은 “여행 등 여가생활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무언의 압력을 스스로 주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거면 평소 씀씀이 이상의 허비를 해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한 번에 큰 행복을 얻으려 하는 ‘일확행’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평생 꿈꾸던 한옥을 시골에 대궐같이 짓는다든지, 국내 캠핑장에 맞지 않은 대형 캠핑카를 산다든지 하는 행동의 결과물은 행복이 아닌 골칫거리를 떠안게 되는 거라고 했다.

대개 신중년은 은퇴 뒤 보상받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부터 한다. 그동안 억눌렀던 것을 빨리 누리려 여행일정을 빡빡하게 짠다. 고 감독은 “뷔페에서 과식하듯 하지 말고 코스 요리를 음미하듯 자신의 여행을 맥락 있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은퇴 뒤 여행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부터 하고, 거기에 맞춰 여행자금 준비를 하라고 권했다.

여행할 곳의 순서를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약해졌을 때 오지 여행을 떠나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체력이 있을 때 좀 힘든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단다. 고 감독은 “패키지 관광에서 많이 가는 유명한 여행지들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니 나중에 해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반복적으로 가는 자신의 여행지를 두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패키지여행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자유여행으로 바꿔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는 “패키지여행을 하더라도 한나절 정도는 혼자 무작정 헤매보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이런 경험은 자신의 여행 취향을 알아가거나 확인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고 감독의 휴대전화엔 태양탐사선, 바다타임 등의 앱이 깔려 있다. 지형지물의 방향 잡기, 바다의 물때 알기 등에 활용한다. 산행에서 포인트별로 사진을 찍으면 궤적이 나오고, 동영상 기록이 만들어지는 앱(릴리브 등)도 애용한단다. 그는 “자유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양한 여행 앱을 활용해보면서 여행력을 키워라”고 권했다.

‘혼자 하는 여행, 여럿이 하는 여행’ 각각 나름의 의미를 살리는 것도 좋다. 혼자서 하는 여행을 통해 자립성을 기르는 것은 신중년에게 필요하다. 혼자서 즐거운 상태를 갖는 것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고 감독은 “혼자 하는 여행은 가볍게 한 줄 글쓰기,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 등 창의적인 활동과 이어지면 더 재미있어진다”고 덧붙였다.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은 좋은 만남의 계기를 갖게 한다. 그는 인생 반환기를 맞은 신중년에게는 ‘중간 급유’가 필요한데, 인간관계의 보완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본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 무르익은 뒤에 만난 사이다. 오랜 친구들은 편하지만, 서로를 예전 모습으로 평가한다. 무르익은 뒤에 만난 사람은 현재 모습을 보고 서로를 평가하기에, 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즐거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고 감독은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은 새로운 나를 실험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했다. 신중년은 여럿이 하는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방식, 인연을 맺는 방식을 스스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 그는 “여행이 의미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 안의 소년, 소녀 모습을 발견했느냐. 즉 천진난만했을 때의 자신을 느꼈느냐다”라고 덧붙였다.

인간관계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에서 만난 사이는 쉽게 친해지기도 하지만 쉽게 멀어지기도 한다. 혈연·지연·학연처럼 지속해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너무 집착하면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는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린 마음은 ‘여행에서 만난 느슨한 사이’ ‘간섭하지 않는 결속력’ ‘선을 넘지 않는 배려’ 등이다. 무조건 친해지는 것보다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배려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여행 친구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고 감독은 여행 계획을 짤 때는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면서도 유연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예전 병법가가 천시와 지리와 인화를 살펴 유연한 작전을 세우듯, 기후 조건과 지형 조건 그리고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유연한 여행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누구든 여행감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한겨레 서울앤 2021년 10월 29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자기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질병의 위험에 대처하는 몸의 방어 작용이다. 몸속에서 손상이 일어나면 급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염증이 급격히 심해지지도 않으면서 쉽사리 낫지도 않고 오래 끄는 경우다. 바로 만성 염증이다. 나이 들면 그동안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면역력의 약화로 몸 곳곳에서 만성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비롯해 관절염, 암,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을 막기 위해 음식 조절, 운동 등을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염증을 줄이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다만 신장병 환자는 칼륨이 많은 채소 등을 조심해야 한다.

◆ 견과류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몸에 나쁜 중성지방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몸속에서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혈관 '청소' 기능으로 혈액이 잘 순환하도록 돕는다. 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좋다. 세포막을 보호하고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효과도 낸다.

◆ 시금치

시금치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지만, 그 중 으뜸인 것은 베타카로틴이다. 100g당 무려 2,876ug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는데, 이는 채소 중 가장 많은 양이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제로 몸의 산화를 방지해 염증을 막아 각종 암과 피부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보호하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등도 풍부하다. 시금치는 기름에 살짝 볶거나 참깨를 뿌려 먹는 것이 좋다. 혈압 조절을 위해 너무 짜게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도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에게 좋다. 브로콜리에는 칼륨이 100g 307㎎ 들어있는데, 심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100g에는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C가 98㎎ 포함되어 있다. 이는 레몬보다 2배가량 많은 양이다. 브로콜리 두세 송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열량이 100 28kcal로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 늙은 호박

베타카로틴이 많아 몸속 불순물을 제거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 후 회복식이나 산후 부기,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를 빼는데 좋은 식품이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이다. 몸속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염증을 막아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방어하는 기능이 있다. 호박씨는 단백질이 많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염증 예방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 들깨

들깨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에 좋다. 염증이 악화되어 뇌동맥이 막혀 대뇌 손상을 유발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예방과 회복, 심혈관계 환자의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보고되었다. 뇌의 해마조직에 도움을 주어 기억력, 학습 능력을 올리는데 좋다.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것을 도와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완화에 기여한다. 들깨 기름은 나물, 비빔밥, 볶음 등에 좋지만 높은 온도의 튀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 석류

페놀 성분이 풍부한 석류껍질은 몸속 염증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생기는 혈관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의 산화와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여성의 갱년기증상 완화와 뼈 손실 치료에 도움이 된다. 석류껍질 추출물은 강한 항균성과 보존력을 나타내며, 신장과 간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 고등어

고등어는 몸에 좋은 등푸른 생선의 대표격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질환이나 알츠하이머처럼 심각한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과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다. DHA 성분은 뇌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 집중력에 좋다. 비타민 D는 뼈가 튼튼해 지도록 돕고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고등어조림을 할 때 혈관에 좋은 양파 등을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

 

김용


[코메디닷컴 2021년 10월 12일]

【서울=뉴시스】건강한 고령자가 매일 아스피린을 조금씩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출처: BBC 홈페이지 캡쳐) 2021.10.13.[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도록 하는 대중적인 처방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 의학전문가 패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 포함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 대다수에게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토록 해선 안된다는 패널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이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증거가 증가해온데 따른 것이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그동안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매우 저렴한 강력한 무기로 간주돼 왔다.

미국의 의학전문가 패널은 또 결장암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토록 한 2016년 가이드라인도 철회할 계획이다. 당시 이 지침은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패널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암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예방의학태스크포스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대신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60세 이하의 성인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저용량 진통제를 먹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권고는 이미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 또는 심장마비가 발생했던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태스크포스는 또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토록 하는 것이 고령자의 경우 치명적인 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강력히 반대했다. 이 패널은 과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60대 환자에게 의사와 상의해 아스피린 복용을 결정하도록 권고했었다. 이 때 복용하는 아스피린 용량은 81mg에서 100mg이다.

태스크포스의 권고는 선도적인 의학 단체와 연방기관의 자문에 따라 매년 변경돼 왔으며 일부에선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아스피린은 혈관을 막히게 하는 혈전 생성을 줄이지만 각종 연구에 따르면 고령자에서 소화기관과 뇌에서의 출혈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의사와 상의해 복용 중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외이 대학교 가정의 및 공동체 보건 연구 책임자이자 태스크포스 일원인 치엔-웬 쳉 박사는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특히 이미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킨 사람의 경우 그렇다"고 강조했다.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이번 권고는 미국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수천만명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패널은 다음달 8일까지 새 권고안에 대한 여론을 청취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 심장대학과 미국심장협회는 2년 전 공동으로 심장 발작 경험이 없는 40~70세 사이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심장발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아스피린 처방을 줄이도록 권고했었다. 그들은 당시 심장발작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처방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반대, 경우에 따라 가능"이라고 밝혔었다. 이 권고는 처방 적용 연령을 60세 이하로 한 연령기준과도 다르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2014년 예방적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처방해선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태스크포스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4,50대의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 한해서 의사와 상의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태스크포스가 정한 '고위험' 은 향후 10년 사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경우를 말한다.

태스크포스가 2016년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낼 당시에도 반대하는 견해가 많았었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더라도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진 기자


[뉴시스 2021년 10월 13일]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노년 거주용 주택 관심 커져
내 집에서 말년 보내려는 욕구 가장 커
해외선 재택 간병 염두한 주택공급 활발

고령화 시대 노인들은 그들에게 맞는 맞춤형 주거공간을 원한다. [헤럴드경제DB]

초고령 사회가 시작되면 집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살기 편한 집이 있기 때문이다. 노년의 삶도 집과 어울릴 때 훨씬 풍요롭다. 현역 때야 잠시 머물다 쉽게 옮겨 다닐 수 있지만 은퇴이후엔 쉽지 않다. 병까지 걸린 상황이면 더욱 불편하다. 시세차익도 좋지만 노구(老軀)와 안 맞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인생최후의 집은 판단기준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늙어 어디서 살지는 집을 대하는 자세로 실격이었다. 얼마나 오를 지만 판단기준의 전부였다. 실거주가 그러한대 투자용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니다. 초고령 사회가 목전인 상황에서 ‘비싼 집=좋은 집’의 등식은 의문부호와 맞닥뜨린다.

늙음에 맞는 맞춤공간이 있다. 질병·노환 등 각종 신체적 한계가 불거질수록 집은 불편·불안해진다. 고쳐보고 옮겨보지만 힘들긴 매한가지다.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면 특히 그렇다. 도의적이든 금전적이든 재택 간병은 노후 불씨로 작용한다.

많은 고령층이 내 집에서 최후를 맞고 싶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병원·시설의 고약한 상황은 만족도가 낮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동이 불편해도 내 집에서 간병 관련 재가 서비스를 받으며 살고 싶다’(56.5%)가 요양시설(31.3%), 가족합가·근거거주(12.1%)보다 많다(2020년 노인실태조사). 과거보다 교육수준·자립의식·금전상황이 개선됐고,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전남 장흥의 한 노인시설에서 노인이 자녀들과 앱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 [KT 제공]

▶‘차익→간병’을 염두에 둔 노후거처 욕구변화= 한국사회의 역동성은 가히 놀랍다. 제도와 인식의 변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정관념·기존상식조차 한 세대를 못 잇는다. 노후관련 이슈도 그렇다. 맞교환됐던 ‘자녀양육 vs 부모봉양’은 희박해졌다. ‘부모합가→자녀분가’가 자연스럽다. 대가족형 동거는 옛 이야기가 됐다. 간병 때는 대부분 ‘자택→병원·시설’로 의탁된다. ‘매장→화장’도 흐름이다. 부모세대에겐 적잖이 낯선 시대 변화다. 그럼에도 현역 세대 누구에게든 곧 닥칠 화두다. 1700만 베이비부머(1955~75년생)의 75세 전후 유병 연령을 고려하면 잔존시간은 고작 10년 뿐이다. 2030년부터는 연평균 85만명이 본격적인 유병 노후기인 75세로 진입한다. ‘대간병 시대’의 개막이다.

이에 발맞춘 집의 재검토는 시대 요구일 수밖에 없다. 거세질 간병 갈등을 해소할 인생 최후의 공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최종 지향은 내집에서 마무리되는 삶이다. 정든 집과 가족 품에서 마침표를 찍는 것만큼 존엄한 죽음도 없다.

통계도 있다. 최후 공간의 선호는 자택(46%)·시설(38%)·병원(11%)의 순서(청년의사·2011년)다. 아쉽게도 현실은 병원(69%)이 자택(20%)보다 훨씬 많다(통계청·2016년). 시설까지 합하면 80%가 자택 이외다. 복지가 탄탄한 네덜란드(30%)는 커녕 미국(40%)보다 높다. 제아무리 비싼 집에 살아도 인생 최후를 함께 못하면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고령사회발 버스는 출발했다. 늘어날 간병은 정해진 미래다. 노후 마지막 바람이 재택 간병이면 집의 가치와 기능은 바뀌는 게 맞다. 절대 변수였던 시세상승의 기대감에서 간병효율의 최적화로 무게 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 혹은 시세상승 기대만큼 간병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게 좋다.

공간구성·입지기반·교통편의 등 전통변수에 간병·의료시설을 새로운 유력변수로 덧대자는 의도다. 그나마 이는 지금의 상식에서 통할 뿐이다. 한국특유의 급격한 시대변화를 보면 앞날에 펼쳐질 ‘간병+주택’의 연결방식은 한층 혁신적일 수밖에 없다. 전에 없던 새로운 주거모델이 출현할 수도 있다. 정책이든 시장이든 욕구해결형 아이디어는 봇물처럼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사회에선 새로운 거주방식이 일반화된다. 슬로건은 ‘병원에서 지역으로’와 ‘시설에서 재택으로’다. 비인간적인 병원 임종의 불만·갈등이 커지자 인간본능의 재택임종을 위해 가용자원을 바꿔 배치하자는 움직임이다.

국가역할도 강조된다. 재택간병을 위한 의료개혁·포괄케어에 적극적이다. 시장은 거든다. 전후방 간병산업의 출발지로 집을 변신시킬 수 있다. 유병 노후에 접어든 거대인구의 개별욕구발 ‘주거+의료+생활’의 맞춤공간 제안모델이 그렇다. 간병을 재차 ‘의료+생활’로 분해한 접근으로 몸이 아프고 불편해도 얼마든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바람을 실현해준다.

강원 춘천시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 어르신이 면회 온 딸과 작별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연합]

▶거대수요 불구 공급제한 ‘최후공간=블루오션’= 인생최후를 맞기에 적합한 집을 찾는 건 아직 고령사회에서도 낯선 화두지만, 거센 욕구일 수밖에 없다. 아직 일부에 국한된 수요지만, 곧 눈높이에 맞춘 세분화된 주거 모델로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사례를 보건대 신체건강·금전여력·추구가치별로 맞춤·특화된 노후공간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공급주체는 영리기업이 많지만, ‘노후간병=고령복지’라 행정·비영리의 대응 모델도 늘어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중심 커뮤니티 사업형태로도 언급된다. 고령가구 중심으로 집에서 이웃과 교류하며 간병과 생활이슈를 해결하는 당사자형 은퇴마을이 그렇다.

비컨힐(Beacon Hill)모델처럼 미국에만 300개를 웃도는 풀뿌리 정주형 노인마을이 있다. 관계복지를 지향하는 영국의 서클(Circle)모델도 의료부터 생활까지 공동체가 자체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유럽에선 노인수요를 풀어줄 특화형 공유주택을 협동조합식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압권은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다. 일종의 고령마을이자 계획형으로 만들어진 간병부가 주거단지다. 건강할 때부터 아플 때까지 이사하지 않고 연속 돌봄이 가능하다. 2000개소에 70~80만명의 입주자가 생활한다. 직장 출퇴근이 가능한데다 최근엔 세대교류형을 지향해 유치원·탁아소·학교 등 기반시설을 강화한다. 독립생활·생활보조·전문간병·재활센터·치매중심 등 각양각색의 맞춤형 집이 제공된다.

일본판 CCRC의 모범사례는 ‘미나기노모리(美奈宜の杜)’다. 일본최초의 CCRC인데 영주·주말별장·직주겸용 등 3대 스타일로 나눠 커뮤니티를 꾸렸다. 최근까지 고전했으나, 거주민 중 25%를 현역인구로 수혈해 세대교류형 마을로 변신했다. 노청(老靑)의 공동작업이 활발해지며 봉양과 부양의 세대교감이 이뤄진다. 대규모 개발단지형에서 소규모 마을재편형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는 생각보다 적다. 잠재수요는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미스 매칭으로 보인다. 요양원·요양병원이 태반이고, 실버타운은 까다롭다. 내부 시설은 부족한데 비용은 의외로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양질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우는 한 노인 [서울시 제공]

무엇보다 저임금·장시간의 열악한 간병 현장이 많다. 간병보다 통제를 우선해 갈등사례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실버타운은 만족도가 높지만 초고가의 입주보증금·생활비를 내야 한다. 10억대 보증금에 1인당 월 400~500만원 내는 곳도 있다. 최근에 보증금 수천만원에 월 30~40만원 정도를 내면 머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만족도는 낮다. 딜레마를 풀고자 다양한 전용시설 공급시도가 잇따르나, 아직은 제한적이다.

‘간병+주택’의 고민이 깊은 일본은 노인주택이 각양각색이다. 수요에 힘입어 다양한 공급을 시도한다. 건강도·경제력·가치관을 세분화해 일찌감치 최후공간을 마련하려는 예비인구까지 설득한다. ‘안단테구락부’란 중개모델처럼 5단계 건강상태별로 지역·가족·예산까지 아우른 매칭사업도 활황이다. 수급간극을 매워줄 유력주자는 ‘서비스부가고령자주택’이다. 시장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는 사업인데 이종도전·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애매모호했던 우후죽순의 각종 노인공간을 통일한 형태로 관심이 뜨겁다. 입소를 위해 대기할 수 있는 공공시설(특별양호노인홈)은 부족하고 많은 민간시설이 가성비가 낮다는 점을 노렸다. 복지시설이 아닌 임대주택이나, 최저조건을 명문화해 안부확인·생활상담은 필수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반대로 다양한 추가서비스 등 자유도를 높여 시장참여를 유도했다. 그럼에도 간병에 포커스를 맞춘 민간시설(유료노인홈)에 붙는 비용보다는 저렴하다. 즉 건강한 일상생활이 전제된 자택감각을 강조하며, 필요할 때 간병서비스가 붙어 합리적이다. 만능은 아니다. 서비스·비용은 늘 부딪히며 사적·공용공간의 갈등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시장수급에 주목한 신사업·신모델은 분명하다. 인생최후의 공간모색을 위한 향후실험에 꽤 유효한 힌트로 해석된다.

 

박일한


[헤럴드경제 2021년 10월 8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리 몸의 70% 가량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율 역시 크게 떨어진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평균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권장된다.

물론 적정량의 수분 섭취량은 연령,성별에 따라 혹은 기온,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적절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우리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배변 주기가 일정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비에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활동 부족, 식생활 변화, 질병, 그리고 심지어 스트레스까지 문제를 가중시킬 수 있다. 변비는 보통 저절로 나아지지만, 운동,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그리고 물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변비가 1,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복통이나 혈변을 보게 된다면 병원에 가보도록 하자. 이는 더 심각한 무언가의 징후일 수 있다.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물은 관절 연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준다. 물은 또한 통풍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를 몸에서 씻어내도록 도와준다.

땀 흘리게 해준다

땀을 흘리는 건 몸에 좋은 일이다. 땀이 피부에서 증발하면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운동하러 나가기 전 몇 시간 안에 물을 두 잔 더 마시고, 운동하는 동안 약 15분마다 10번 정도 물을 한 모금을 마시면 좋다. 수영장이나 에어컨이 설치된 체육관에 있을 때는 흘리는 땀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탈수증상을 피할 수 있다

수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몸이 필요로 하는 나트륨과 칼륨을 잃을 수 있는데, 날씨가 더울 경우 특히 그렇다. 탈수 증상이 있을 때 목이 마를 수도 있고, 평소보다 소변을 적게 보거나 입이 마를 수도 있으며, 어지럽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신장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물은 신장이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산과 함께 폐기물이 쌓일 수 있다. 이는 신장이 미오글로빈이라고 불리는 단백질로 막히게 할 수 있다. 탈수는 또한 신장 결석과 요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두뇌를 날카롭게 유지시켜 준다

수분이 부족할 때는 쉽게 기억하거나, 명확하게 생각하거나,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은 탈수 증세가 심각할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탈수로도 일어날 수 있다. 68kg인 사람의 경우 4컵 미만의 물이 부족할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가벼운 탈수증상도 당신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땀을 흘리고 나서 수분과 전해질(나트륨과 칼륨과 같은 미네랄)로 보충함으로써 더 낮은 체온, 더 많은 근육, 더 강한 심장, 더 많은 지적 능력,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게 되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 이 모든 것은 더 나은 운동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살을 뺄 수 있다

하루에 물을 두세 컵 정도만 더 마신 사람들은 하루 동안 지방, 설탕, 소금, 그리고 전반적인 칼로리의 섭취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절한 수분 보충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식사 시간에 마시는 단 탄산 음료 같은 것을 물로 대체한다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장이 더 잘 작동하게 해준다

충분한 물을 마실 때 당신의 심장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가벼운 탈수증상도 담배를 피우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혈관에 영향을 준다. 물을 대충 마시는 것은 혈액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물을 마셔서 정상으로 회복하는데는 불과 15분에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절할 확률이 낮아진다

물을 충분히 마셨다면 헌혈할 때 의식을 잃을 확률이 낮아진다. 땀이나 소변을 통해 손실된 물을 보충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고 신경계통도 그것을 통제할 수 없고, 기절할 수도 있다. 밖이 더울 때, 특히 운동할 때 조심하해야 한다.

물, 얼마나 마시면 충분할까?

경험상 좋은 규칙은 남자는 하루에 15잔, 여자는 11잔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총수분 섭취량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의 20~30%는 음식에서 얻는다. 또한 주스, 차, 우유와 같은 다른 음료들로부터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아프다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할 것이다. 운동 중이거나 더위 속에서 밖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면, 수분 섭취에 조금 더 신경쓰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많은 물은 당신을 아프게 할 만큼(나트륨 과소혈증이라 부른다) 혈액 속의 염분을 희석시킬 수 있다. 게다가, 만약 특정한 건강 문제가 있거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아편제, 항우울제 또는 다른 것들과 같은 물을 붙잡아 두는 약을 복용한다면,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변 색깔이 노란색을 약간 유지할 만큼 충분히 마시되, 너무 많이 마셔서 하루 종일 화장실에서 지내지는 않도록 하자.

 

김수현



[코메디닷컴 2021년 10월 10일]

트림이 소화의 신호는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화가 안되다가도 "꺽~" 트림이 나오면, 안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트림이 소화의 신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소화가 잘 될 때 트림이 나오는 걸까?

트림은 위 안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위에 가스가 많아 더부룩함·복부팽만을 느낄 때 식도를 열어서 가스를 배출해주는 트림을 하면 위 부피가 줄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트림이 소화의 징표는 아니다. 트림을 하니 복부팽만감이 줄어들어 소화가 잘 된다고 느끼는 것뿐이다.

트림은 하루 평균 20~30회 한다. 이보다 트림이 잦다면 위 기능이 떨어진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는 음식이 조금만 차도 더부룩함을 느껴 트림을 의도적으로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의도적인 트림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트림을 하고 난 뒤 수초 뒤에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잦은 트림은 주의가 필요하다. 잦은 트림의 원인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가장 많은데 이 경우 위장운동 촉진제를 사용하면 트림이 개선된다. 평소 음식을 빨리 먹으면 공기를 많이 삼켜 트림이 잦아지므로 식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헬스조선 2021년 9월 17일]

홍차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는다면 '홍차'를 권할 만하다. 같은 무게의 찻잎과 원두를 비교하면 찻잎의 카페인이 더 많다. 그러나 홍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찻잎 양이 더 적기 때문에, 한 잔의 커피와 홍차를 마실 경우 홍차의 실제 카페인양은 커피의 3분의 1수준이다. 몰랐던 홍차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본다.

 

◇치매 예방
미국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전 단계인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싱가포르대학 연구팀은 55세 이상 남녀 2500명의 차 섭취 빈도와 인지기능 변화의 연관성을 약 2년간 연구했다. 그 결과, 홍차를 매일 두세 잔씩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5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대학 연구팀이 55세 이상 성인 9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홍차의 치매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홍차를 비롯한 차를 규칙적으로 마신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50% 낮았다. 특히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AOPE e4)를 가진 사람이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면 치매 위험이 86%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차에 함유된 카테킨·테아플라빈 등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져 뇌혈관 손상이나 뇌 신경 퇴화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뇌혈관 건강
홍차가 뇌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에서 7만4961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홍차를 많이 마시면 혈전이 생겨 뇌혈관이 막힐 위험이 적었다. 하루 4잔 이상의 홍차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21% 낮았다. 홍차에는 심장·뇌 혈관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치아 건강
일본 홋카이도의료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차는 잇몸질환과 구취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홍차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진지발리스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 건조된 홍차 잎의 20% 정도가 폴리페놀 성분으로, 이는 녹차보다 5~9% 많은 양이다. 폴리페놀은 이 밖에도 항균, 항암, 항알레르기, 생체 내 산화작용 억제 등의 효과를 가진다.

 

이해영 기자

 

[조선일보 2021년 9월 13일]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13/2021091301329.html

마늘은 항암, 항염 효과가 뛰어나 매일 먹어도 좋은 식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면역력은 각종 생활습관으로 강화할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암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대암클리닉 이병욱 원장의 저서 《면역습관》을 기반으로, 매일 먹어도 몸에 좋은 면역력 강화 식품들에 대해 알아본다.

 

▷마늘=마늘 속 알리신, 셀레늄, 알릴 디설파이드 등의 성분은 항암과 동시에 항염 작용을 한다. 미국국립암연구소도 마늘이 위암의 원인이 되는 유문나선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인정, 항암 작용을 하는 식품 중 마늘을 으뜸으로 꼽는다. 매일 마늘 서너 쪽 이상을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냄새, 맛 때문에 먹기 어렵다면 살짝 익혀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녹차​=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카테킨의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절반까지 떨어뜨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중금속을 해독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이병욱 원장은 저서를 통해 "녹차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차나무의 어린 새순을 갈아 분말로 만든 말차를 추천한다"고 했다.

 

▷양파=양파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더불어 양파 속 알릴 프로필 디설파이드라는 성분은 발암 물질의 독소를 제거하고, 퀘르세틴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는다. 양파를 하루에 반 개 이상 먹는 게 좋다. 유효 성분이 양파 껍질에 풍부해 되도록 껍질을 많이 벗기지 말고 먹자.

 

▷​해조류=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는 식이섬유소뿐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해조류의 푸코이단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소멸시킨다. 해조류는 오래 끓이면 여러 건강 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샐러드나 무침으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서양에서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 식품으로 꼽는다. 양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그 자체로 강력한 항암 면역 작용을 하며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극대화한다. 또한 유방, 간, 대장, 위, 폐, 식도 등에서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헬스조선 2021년 9월 14일]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14/2021091401548.html

기름진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후 잠들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선선해진 날씨, 열대야도 지나갔건만 여전히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오히려 수면 흐름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왕성해진 식욕 탓에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면 편안한 숙면은 더욱 어려워진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의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본다.

 

◇배부르게 먹어야 잘 잔다? "착각입니다"

 

야식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엔 잠을 잘 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포만감으로 인해 일시적인 졸림을 느낄 뿐이다. 실제 임상수면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섭취한 포화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잠들기 어렵고, 잠을 통한 피로회복 수준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들기 직전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달달한 초콜릿, 숨겨진 카페인 주의를

 

야식의 유혹을 참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간식을 찾는다면 초콜릿은 피하자.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뇌를 자극해 각성하고 흥분하도록 만들고, 밤잠을 달아나게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녹차와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술 마시면 졸리지만… 다시 쉽게 깬다
술을 마시면 확실히 몸이 나른해지며 잠이 쏟아진다. 그러나 알코올 또한 각성효과가 있어 잠에서 잘 깨게 만들기도 한다. 한번 깨면 다시 쉽게 잠들 수 없어 결과적으로는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이뇨작용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거나, 목이 말라서 깰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수면코칭연구소 황병일 대표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수면을 방해하면 다음 날 컨디션까지 망가질 수 있다”며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헬스조선 2021년 9월 13일]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13/20210913014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