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걱정하는 다른 목소리들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 63 호)

【 삼성을 걱정하는 다른 목소리들 】

 

지난 번 뉴스레터 <삼성을 걱정한다>를 보내고 나서 많은 답신을 받았습니다.

전에 뉴스레터를 보냈을 때는 별 답신이 없었는데, 역시 삼성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지면 관계상 그 답신 내용들을 모두 소개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대략적으로 3분의 2는 제 걱정에 동의한다는 내용이었고, 3분의 1은 제가 삼성을 몰라서 괜한 걱정을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저도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말로 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아서도, 만약 삼성이 잘못되면 그건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그 뉴스레터를 보내고 나서 신문에서 삼성에 대해 저와 비슷한 걱정을 한다는 기사를 몇 건 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트위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한 기사(매일경제 4월 8일자)입니다.

 

그 일부 내용을 여기 소개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국내 전자업계에 쓴소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후배를 만났는데 아이폰이 3년이면 쇠퇴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좋아하더라"며 스마트폰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아이폰 쓰냐고 물었더니 안 써봤다기에 제 아이폰으로 (후배에게) 실시간 TV도 보여주고 뱅킹과 사진촬영ㆍ변환 등을 보여줬더니 대단히 혼란스러워하더라"며 아이폰의 장점을 직접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전 요즘 아이폰 능력에 매일 감탄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이기는 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속히 나오길 바라지만 솔루션엔 관심 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으시네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아이폰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다.

 

기사 원문 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77758

 

두 번째 기사는 <삼성전자 수익: 메모리부문, 이보다 좋을 순 없다지만…>(기사 원문 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80249)이라는 제목의 내용입니다.

이 기사는 지난 4월 6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실적은 반도체의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향후 3년 내에 신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기사들이 제가 지난 번 보내드린 삼성에 대한 걱정이 저 혼자만의 근거 없는 훈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불안합니다.

그리고 앞의 기사에서 보듯이 삼성 내부에서는 그 심각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물론 삼성은 능력이 있는 회사가, 대한민국 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두뇌 집단이 모인 기업이기 때문에 제 염려가 한갓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제 걱정이 기우로 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위기를 진정한 위기’로 인식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건희 회장이 위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정확히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믿어 봅니다.

 

삼성 홧팅!

저는 삼성의 저력을 믿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이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제 강연을 요청하실 분들은 제 핸드폰(010-6358-0057)이나 이메일(songho_kim@yahoo.co.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강연 및 컨설팅 분야>

- 기업: 미래 기술(녹색 기술 등)/ 기술 사업화/기술과 사업/엔지니어 커뮤니케이션

- 직장인: 커리어 개발/전직(이직) 준비/기술 창업/행복한 노후 준비

- 일반인: 행복한 부부/남녀의 차이 이해

- 교수 대상: 공학교육 방향

- 대학생: 취업 준비/창업 준비/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 학부모: 입학 사정관 제도 이해/미래의 직업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