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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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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746 호)

 

【 은퇴 후 함께 귀촌하기 프로젝트 시작 】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니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넘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인 저도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10여 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고 정리해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한 책이 <행복하게 나이 들기>(휴먼앤북스, 2008년)입니다.

이 책은 이미 절판이 되긴 했지만, 저는 아직도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그 당시까지 제가 읽었던 ‘인생 후반부의 삶’에 대한 책들을 총 정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가족 관계, 일, 마음가짐, 건강, 재테크 등 각 분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내고 나서 이 책에 쓰인 내용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인생 후반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책이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필맥, 2011년)와 <사오정 넘고 오륙도 돌아 행복 공동체로>(필맥, 2013년)입니다.

 

특히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를 통해 은퇴 후 함께 귀촌하여 공동체를 이루어 행복하게 살자는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하더라도, 사회적인 시스템이 인생 후반부의 삶에 맞게 갖춰져 있지 않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물론 혼자 귀촌을 하게 되면 왕따 등 적응에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까, 함께 귀촌해서 시골에서 도시적인 삶을 살자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입니다.

 

이런 제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10여 년 전에 ‘행복한 시니어 공동체’라는 추진 모임도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귀촌에 적극적이었던 사람들끼리 구례, 장흥 등 귀촌 후보지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귀촌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체 귀촌하여 함께 살게 될 경우에 지켜야할 규칙을 제정하고, 집과 마을 구성에 대한 상당한 논의도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임은 막판에 귀촌 후보지로 어디를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중단되었습니다.

저는 전라남도 등 땅값이 싸고, 따뜻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에 일부 구성원들은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가기 쉬운 서울 근처에 살아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귀촌 후보지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마침 제가 재취업을 하게 되면서 이 모임은 일단 보류되었습니다.

이 모임이 탄력을 받지 못했던 또 다른 이유로는 그 당시만 해도 제 또래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이 본격화되지 않아 급박한 필요성이 없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저 자신부터 함께 귀촌할 준비는 해야 하지만, 오늘내일 급박하게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제 또래의 베이비붐 세대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었고, 인생 후반부의 삶에 대한 고민이 절박한 현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함께 귀촌 모임을 추진했었던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그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함께 귀촌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때마침 저도 재취업했던 회사에서 비상근으로 일하게 되면서 귀촌 준비 모임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칠순이 되기 전까지 앞으로 3~4년이 제가 함께 귀촌하기 모임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모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 대한민국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자 합니다.

 

혹시 이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주시고, 실제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이 모임의 취지와 목적에 관련 책을 출간하고, 관련 밴드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모임은 제가 제안을 하지만, 실제적인 논의와 추진은 이 모임에 참여할 구성원들이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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