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르베이(서정아), “마흔 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책세상, 2015년
‘몽블랑’ 하면 하얀 눈으로 덮인 알프스가 생각난다. 몽블랑 둘레길은 많은 걷기 여행자들이 걷기를 꿈꾸는 코스이기도 하다. 실제로 몽블랑 둘레길은 투르 드 몽블랑(TMB)로 알려져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긴 하지만, 170킬로미터의 비교적 짧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비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에 걸쳐 있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몽블랑 둘레길과 유사한 네팔 트레킹 코스가 열악한 숙소 및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데 반해 그나마 몽블랑 둘레길은 이런 측면에서는 좀 낫다고 볼 수 있다.
몽블랑 둘레길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 코스를 돌고 나서 쓴 책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둘레길을 돌면서 느낀 점이나 상세한 정보에 중점을 둔 데 반해, 이 책 <마흔 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곁들이면서 자신의 일상적인 일들까지 곁들여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는 점이 다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저자와 함께 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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