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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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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수축 사회

2019. 11. 6. 07:0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홍성국, “수축 사회,” 2018, 메디치미디어

 

이 책의 부제는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이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발전 단계를 거칠 때마다 과도기 단계에서 일부 사람들이 고통을 겪기는 했지만, 인류는 성장을 통해 더 많은 부를 누려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이 책 저자의 주장이다. 즉 이제까지의 사회가 팽창 사회였다면, 앞으로 닥칠 사회는 수축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그러니까 지금 겪고 있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은 이제까지 겪었던 과도기적 문제가 아니라, 수축 사회에서 나오는 문제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문제를 보는 시각도, 그에 따른 해결책도 이제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수축 사회라는 개념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그 수축 사회가 왜 등장했느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 가지 아쉬움이다. 수축 사회는 앞으로 닥칠 인공지능 사회의 결과물이다. 즉 자동화와 인공 지능에 의해 인간의 노동의 개입 없이 생산 활동이 일어남으로써 공급이 무한정으로 커지기 때문에 수축 사회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수축 사회라기보다는 공급과잉 사회라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한 표현일 수도 있다. 또한 공유 경제 등 인공지능 시대에 의해 나타나는 패러다임 변화도 수축 사회내지는 공급 과잉 사회출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