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김두열,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2015, 페가수스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협상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자본주의 시대, 시장 위주 경제에서는 협상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물론 협상이 꼭 비즈니스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부부, 자녀, 직장 등 관계가 맺어지는 모든 곳에서 협상은 필요하다. 이 책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에서 저자는 협상의 성격에 따라서 협상 전략도 다르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적대적 협상과 우호적 협상은 전략이 달라야 한다는 전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협상 전략에 관해서는 책의 내용을 참조하면 되겠지만, 협상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세한 협상 전략을 아는 것도 유용했지만,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협상에서 동양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아둘만 했다. 나도 나름대로 기업에서 해외 기술 도입을 위해 외국 기업과 협상을 한 경험이 있는데, 상대 기업 측과 달리 내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기업에서 협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원활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도 참고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