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드 사토이(박병철),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2019, 반니
이 책은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라는 제목 자체가 흥미를 끈다.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할까? 알 수 없는 것을 설명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한 걸까? 이 책을 쓴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수학자이다. 그래서 책 내용도 수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주제들도 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이 좀 어렵기도 하다. 수학이나 과학을 전공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쉬운 설명일 수도 있지만, 수학이나 과학에 문외한이라면 책 내용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이 어렵더라도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읽는다면 흥미로운 책이다. 따라서 책 내용을 디테일하게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냥 책장을 넘기면서 “아 그런 것들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어차피 책 제목처럼 그 분야의 전문가들조차도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수학에서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는 정리들, 미시의 세계, 우주, 시간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의의는 충분할 것이다. 어쩌면 자신이 모른다고 자책했던 것들이 사실은 전문가들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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