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수, “치앙마이 한 달 살이,” 베스트하우스, 2021년
요즘 한 달 살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나는 은퇴를 하고 나서 귀촌할 곳을 찾는 겸 해서 국내 한 달 살기에도 관심이 많지만, 해외를 가더라도 패키지 관광보다는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느긋하게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서 증명사진 찍기 식의 여행을 이제는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직장을 다니고, 젊었을 때는 시간에 쫓기느라고 증명사진 찍기 식의 여행이라도 했지만, 이제 시간이 많은 상황이 되었으니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여행지만 잘 고르면 한국에서 한 달 살기 하는 비용으로 해외에서도 살면서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한 달 살기 여행지로 가장 많이 꼽히는 곳이 바로 태국(타이) 치앙마이라고 한다. 일단 겨울에 따뜻한 곳에서 보낼 수 있고, 물가도 싸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치앙마이 한 달 살이>는 많은 참고가 되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불교를 좋아하거나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은 치앙마이 한 달 살기가 좋겠지만, 불교를 싫어하면 구경할 만 한 곳이 별로 없어서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은퇴 후 한 달 살기를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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